교통사고 합의 전화 없을 때 해결방법

교통사고 합의금 종류는 민사합의와 형사합의 2가지가 있습니다. 합의는 대물피해가 아니라 대인피해에 대해서만 서로 얘기하는 것이고, 법적으로 의무가 아니라 개인과 개인 간에 진행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으로부터 합의 전화가 없을 때 나의 과실비율에 따라서 2가지 상황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과실비율이 많은 경우 상대방이 그냥 치료만 받고 넘어간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내가 과실비율이 적은 경우 상대방이 배 째라는 식으로 버티고 있구나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합의는 친구와 싸웠을 때 누가 더 잘못했고, 누가 사과를 더 많이 해야 되는지 따지는 것과 같이 애매한 상황을 정확한 금액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속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본 포스팅은 합의 전화가 없을 때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사합의 안 하면

민사는 내가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 없는지 따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감옥에 갈지 말지 결정하는 형사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교통사고에서 민사합의를 한다고 하면 대인 피해를 입은 모든 것을 상대방 보험사에게 보상받는 것을 말합니다. 대인피해의 종류는 보험약관에 명시가 되어있는데, 대표적으로 치료비, 휴업손해비, 상실 수익액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보험사에서 민사합의에 대한 전화가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본인의 상황에 따라서 2가지 해결방법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3~4주 진단의 가벼운 피해를 입었을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누가 갑 쪽에 가까울까요?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피해자가 유리해 보이진 않습니다. 본인의 몸값이 너무 비싼 경우라면 얘기가 약간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을 얘기하는 겁니다. 이럴 때는 상대방 보험사에서 굳이 전화를 해서 합의금 얘기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3~4주 병원비만 내주면 되는 건데 굳이 합의금 얘기를 꺼내서 손해 볼 필요가 없죠.

• 그래서 피해자가 어쩔 수 없이 전화해서 합의금 얘기를 꺼내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립니다.

 

분명히 피해자인데도 찝찝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면 병원을 옮겨다는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방법은 보험사 직원을 귀찮게 하는 전략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병원비는 보험사에서 병원으로 바로 지불하게 됩니다. 한 병원만 계속 다니면 복잡하지 않은데, 다른 병원을 옮겨 다니게 되면 그만큼 일이 늘어나게 되니까 보험사 직원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 다른 더 중요한 일이 많은데 이런 것 때문에 시간 낭비해야 되나? 나도 일찍 퇴근하고 집에 가고 싶은데....

 

어차피 보험사 직원도 일개 직장인일 뿐입니다. 그리고 합의금도 어차피 보험사 돈이지 직원돈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 등을 고려해서 합의금을 먼저 제안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둘째는 6개월 이상 진단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입니다. 이 정도로 심각한 경우라면 후유장해가 남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후유장해란 받은 신체 피해가 영구적으로 남아있는 것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팔이 절단된다거나 한쪽 눈을 실명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절대적으로 피해자가 유리합니다. 보험사에서는 후유장해에 대한 피해보상을 엄청 크게 해줘야 하는데 심지어 일평생 비용으로 책임져야 할 수 도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합의금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달려듭니다.

 

형사합의 안 하면

형사는 구속이 되어서 내 이름에 빨간 줄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잘 다니던 직장도 잃고 감옥에 가야 될 수 있기 때문에 한순간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교통사고에서 형사사건으로 넘어가는 것은 12대 중과실 사고, 음주운전 후 측정 불응으로 인한 사고, 뺑소니 사고, 사망사고 등이 있습니다. 이때 형사합의를 하게 되면 형사처벌을 피해 거나 재판에서 무거운 처벌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형사합의를 안 하는 경우는 피해자가 안 해주는 상황인데요. 상대방이 내 뜻대로 합의를 안 해주게 되면 개인이 노력해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이 잘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법적으로 최대한 유리한 방향을 끌어낼 수도 없습니다. 합의가 되지 않을 때 법원에 공탁금을 걸어라는 얘기도 있는데, 법적으로 큰 효과가 없습니다. 피해자가 나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진정서를 쓰기라도 하면 심리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됩니다.

 

공탁금이란돈을 빌린 사람이 빌려준 사람에게 돈을 갚으려고 하는데, 받아주질 않을 때 법원에다가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형사합의금도 엄격하게 따지면 피해금액을 갚는 것이기 때문에 공탁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건 피해자가 받을 생각도 없는데 가해자가 억지로 이 돈만 주겠다고 떼쓰는 것과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효력이 별로 없는 겁니다.

• 이 정도까지 왔으면 사실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을 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상황별로 합의하는 요령에 대해서 몇 가지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굽히고 들어간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합의 안 하면 사실 거의 살인과도 같은 행위이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을 피할 순 없지만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마음부터 가져야 합니다. 보통 합의를 할 때 본인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먼저 꺼내게 되는데, 그걸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입장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병원 방문을 하고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해달라고 조르면 합의가 잘 안 될 겁니다. 하루 종일 얼굴을 내비친다고 해서 마음이 풀리지도 않습니다.

 

천천히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아무 말 없이 행동으로 그냥 보여주세요. 하루에 5분 정도 짧게 얼굴을 비치고 인사를 하고 상대방이 필요한 것을 무심하게 놓고 가세요. 상대방이 내가 생각할 수 있도록 동일한 주기로 진행하세요. 상대방이 합의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마지막으로 제삼자로부터 나에 대한 상황과 합의의 필요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드세요. 상대방 보험사에게 부탁을 하는 겁니다.

• 피해자가 사망했을 경우 합의 안 하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가장 인간적이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교통사고 합의 전화 없을 때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합의는 의무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최후에는 인간적인 모습이 필요합니다. 내가 처벌을 받거나 금전적인 손해를 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무작정 떼쓰면 절대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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