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신차를 구매하고 싶은데 큰 그림이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종합적인 절차를 소개합니다. 자동차는 출고 전후에 따라서 절차를 나누는 것이 이해하기 편합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제품과는 다르게 인생에서 큰돈이 들어가고, 생명과 직결되는 제품이다 보니 구매하는 과정이 매우 신중합니다. 출고 후에는 법으로 정해진 절차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 오늘은 출고 전 상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본 내용은 2022년 8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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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전 구매 절차 개요
- 구매 경로부터 알아본다
- 원하는 차량을 선택한다
- 시승을 해본다
- 견적을 받아본다
- 계약을 한다
- 잔금을 지불한다
주변 동네를 걷다 보면 자동차 영업소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분명 구매하는 장소인 것 같긴 한데, 만약에 내가 차를 사려고 마음먹었을 때 선뜻 들어가기가 부담된다는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딜러를 통해서 구매했다고 얘기들을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알고 연락을 한 것일까요? 구매 경로를 알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입니다. 옷을 살 때도 입어보고 사듯이 자동차도 시승해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옷과는 다르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아서 견적서라는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고, 집 계약을 하듯이 정식 계약절차를 맺어야 합니다. 자동차는 주문생산이 원칙이기 때문에 계약금을 먼저 건 다음 출고 시점에서 잔금을 지불합니다.
- 각 절차별로 세부적인 내용과 주의사항, 꿀팁들은 아래에 후술 하였습니다.
출고 전 절차 6단계
1. 구매 경로부터 알아본다
- 제조사 홈페이지
- 영업소 방문
- 영맨 서비스
- 구매 사이트(다나와 자동차, 네이버 카페)
- 딜러 중개 플랫폼(겟차 앱)
제조사 홈페이지나 영업소 방문을 통해서 구매하는 행위는 혜택을 포기하겠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그래서 본 포스팅에서는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영맨은 영업 세일즈맨을 줄인 말인데, 흔히 얘기하는 딜러입니다. 영맨 선택은 인터넷 검색, 지역 대리점, 직영점, 지인 추천 4가지를 이용하면 됩니다. 영맨들이 제공하는 딜러 서비스는 현금과 품목 2가지로 구분되는데,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차량에 따라서 평균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제안해야 될지 모를 때는 보배드림, 다나와 자동차, 네이버 카페 등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신차 이름 + 딜러 서비스”로 검색하면 많은 후기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딜러 서비스란
영맨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현금과 물품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구매할 때 폰팔이들이 법적으로 정해진 지원금 외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보조금과 같은 개념입니다. 딜러 서비스는 불법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제공한다고 계약서에 명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본사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영맨들에게 페널티를 주게 됩니다.
- 즉, 모든 사람들이 딜러 서비스가 불법인지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런 서비스가 팽배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것뿐입니다.
2) 직영점과 지역 대리점 차이
직영점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지점이고, 영맨들을 직접 고용해서 월급을 주기 때문에 추가 서비스가 많지 않은 곳입니다. 대리점은 개인사업자가 판권을 받아서 운영하는 지점이고, 영맨들이 영업실적에 따라 급여나 수당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추가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 둘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판에 기재되어 있는 글자를 보면 됩니다. 지점으로 표기된 곳은 직영점, 대리점으로 표기된 곳은 대리점입니다.
- 자세한 사항은 해당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원하는 차량을 선택한다
내가 원하는 차량 종류를 선택하는 단계이지 절대로 옵션까지 고려하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골라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받을 수 있거든요. 물론 어느 정도 차량 구매를 해보신 분들은 옵션까지 고르셔도 되지만 알다시피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까지도 옵션에 대한 고민이 끊이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옵션 선택에 있어서 한 가지 꿀팁을 소개하면, 우선 나의 보유자산 또는 할부 결제 시 매달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을 대충 결정합니다. 결정된 금액 한도 내에서 옵션 선택을 하게 되면 기준이 바로 서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고 빠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부자가 아닌 이상 정해진 금액 내에서 결정할 때는 보수적인 태도로 접근하게 되고, 이것이 빠른 결정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3. 신차 시승을 해본다
- 영업소 방문 시승
- 영맨 통해 실제 차량 시승
- 지역별 직영 시승센터
위 3가지 방법을 통해서 신차를 시승해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온라인을 통해서 시승 신청을 많이 하게 되는데, 우리 집 주변에 자주 보이는 영업소에 직접 가서 시승 체험할 수 있냐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주행 시승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아직 준비된 것이 없다고 하면 전시되어있는 차량을 탑승해보고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되는 현대, 기아자동차는 직영 시승센터를 전국 대도시 지역에 설치해놨습니다. 내가 원하는 차량을 시승하기 위해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예약만 하면 됩니다. 현대, 기아 외에도 다른 브랜드 차량도 시승해보시기 바라겠고, 예약사이트는 아래에 정리해두었습니다.
기아자동차 시승 예약 바로가기
현대자동차 시승 예약 바로가기
벤츠 자동차 시승 예약 바로가기
쉐보레 시승 예약 바로가기
르노삼성 시승 예약 바로가기
쌍용자동차 시승 예약 바로가기
bmw 시승 예약 바로가기
시승할 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반드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고, 해당 직원이 함께 동승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시승이 가능하고, 지인과 함께 동승해도 무방합니다. 만약에 시승 도중 사고가 났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제조사에서 보험가입을 해놨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 다만 본인의 실수로 사고가 났다면 제조사에서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4. 신차 견적을 받는다
견적을 받을 때쯤에는 차량 종류와 옵션이 결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구매 경로도 알아봤고, 시승도 해봤으니 이제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해서 구매를 하면 됩니다. 귀찮다고 제조사 홈페이지나 집 주변의 영업소에서 구매하는 것은 돈을 바닥에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견적을 받는다는 것은 동일한 상태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는 행위입니다.
- 그래서 반드시 나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줄 수 있는 영맨을 만나기 위해 손품을 팔아야 합니다. 요즘에 발품은 안 팔아도 됩니다.
다나와 자동차, 네이버 카페, 겟차 앱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견적을 받으세요. 내가 원하는 차량과 옵션을 업로드해두면 전국에 있는 모든 영맨들이 달라붙어서 견적을 내줍니다. 그들끼리 경쟁하도록 붙여두면 나에게 유리합니다. 당연히 공식 출고가를 미리 알아두고 견적을 비교해야겠죠.
합리적인 영맨을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사기 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견적을 받을 때 제일 저렴한 가격순대로 우선순위를 매기게 되는 것이 사람 본성입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바는 저렴한 가격 순대로 최소 10개 이상은 견적을 모아두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출고가를 할인해주는 것이 아니라 딜러 서비스가 많은 것을 얘기합니다. 출고가에 공식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은 제조사의 판단으로 결정되는 것이지, 영맨의 딜러 서비스가 아닙니다.
- 신차계약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영맨이 최선을 다해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지 판단하면 됩니다.
- 정리하면 내가 원하는 가격대로 수렴한 다음 그중에서 믿음이 가는 영맨을 선택하는 겁니다.
5. 계약서 작성 및 계약금 10만 원 지급
자동차 매매 계약서에 명시되어있는 차량 정보와 옵션, 특약사항들을 아주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집을 계약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견적서와 계약 서간의 다른 점이 있는지 형광펜으로 칠해가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없다면 계약금 10만 원을 입금합니다. 영맨 계좌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 계좌로 보내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면 현대자동차 계좌로 말이죠.
- 계약금 10만 원은 통상적인 금액을 얘기하고, 차량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6. 출고 대기, 잔금 지급
계약이 완료되면 앞서 얘기한 대로 자동차는 주문생산이 원칙이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굉장히 길어집니다. 물론 옵션이 아예 없거나 내가 원하는 차량의 재고가 남아돌 때는 딜러만 잘 만나면 2~3일 내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옵션 고르는 재미로 차량을 구매하기 때문에 적어도 4~5개월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길면 1년까지도 갑니다.
출고 대기가 길어지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2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잔금 지급을 위해 결제방식을 선택하는 것, 둘째는 선팅과 블랙박스 설치 준비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선팅과 블랙박스 현명하게 설치하는 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라고, 본 포스팅에서는 결제방식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신차 결제방식 3가지
1. 일시불
첫째, 현금부자이신 분들은 곧바로 일시불로 하시면 됩니다. 일시불 결제할 때 결제방식으로 50만 원가량의 할인을 더 받고 싶다면 “오토캐시백”상품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오토캐시백이란 신차 구매 시 특정 신용카드로 구매를 하면 일정 비율로 현금 캐시백을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캐시백 비율이 높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죠. 차량 구매대금이 높을수록 캐시백 비율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얘기인데, 중요한 것은 어떤 카드사에서 높은 비율을 주는지 찾아야 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오토캐시백 신청방법을 참고하세요.
오토캐시백 가능한 카드사
- 삼성카드, 롯데카드, 우리 카드, 하나카드, 국민카드, 신한카드
-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 디렉트 오토”라는 이름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2. 할부
둘째, 할부로 결제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카드 할부와 캐피털에 대해서 개념 정도는 아셔야 합니다. 먼저 카드 할부는 차량 브랜드에 상관없이 저금리로 할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원리금 균등상환이라는 특징 때문에 소득이 일정한 직장인들에게 유리합니다. 매달 동일한 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카드 할부의 경우 카드사별로 신차할부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상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특정 상품에 대해서 할부해준다고 별도 카드가 출시되는 것이 드문데, 자동차는 워낙 수요가 많고 카드사 입장에서도 이득이 되다 보니 “오토”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 신차할부용 카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신차 구매자들이 카드 할부를 이용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총 3가지입니다. 프로모션, 이자율, 포인트 혜택인데요. 이자율이 낮던지 아니면 높은 이자를 상쇄시킬 만한 포인트 혜택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 자세한 사항은 카드 할부 개념과 종류 편을 참고하세요.
3. 자동차 대출
셋째, 다음으로 캐피털은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한 대출상품입니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자영업자나 주부들에게 유리한 상품입니다. 제조사별로 캐피털사와 제휴를 맺어서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자금사정에 따라서 다양한 상환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의 관계사인 현대캐피털을 끼고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카드 할부보다 더 낮은 이자율을 적용할 수 있고, 심지어 특정 차량에 대해서는 무이자 할부대출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신차 출고 전 내가 해야 할 구매절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면 내가 원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 실제로 시승을 해보고, 똘똘한 영맨을 만나서 가장 저렴한 방식으로 결제를 하는 겁니다. 일시불이든 할부든 결제방식에 따라 나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얼마나 되는지 손품 팔아본다면 부담되는 차량 가격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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