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더라도 건조기가 삶의 질을 바꾼다고 하는데, 막상 구매하려고 하면 막막해집니다. 큰돈을 주고 구매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싶습니다. 건조기를 구매하기 위한 집대성 가이드를 확인하고, 잘 샀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용량 선택 어렵지 않다
소 : 3~4kg
중 : 5~6kg
대 : 8~10kg
특대 : 14~17kg
소, 중, 대, 특대는 건조통 크기별로 구분한 것입니다. 위에 표시된 것처럼 kg 구간 내에서는 건조통 크기가 동일합니다. 3kg나 4kg는 건조통 크기가 같다는 말입니다. 그럼 무엇이 다르길래 kg으로 표기를 할까요? 용량을 나타내는 kg은 건조기의 힘을 나타냅니다. 14kg보다는 17kg이 훨씬 강력하게 모터가 돌아가기 때문에 건조 성능 또한 더 강력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용량(kg)이 높으면 건조 성능이 좋다
- 건조통이 크면 건조 성능이 좋다
- 건조통이 같은 범위인 용량(kg) 간에는 건조 성능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개인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상황별 용량 선택 가이드]
A. 1인 가구처럼 공간에 제약이 많다면 3~4kg 용량이 합리적입니다.
B. 애벌빨래와 건조를 자주 한다면 8~10kg 용량이 적절합니다.
C. 이불빨래를 자주 한다면 14~17kg 용량이 적합합니다.
D. 겨울이불을 위해서 17kg이 나왔습니다.
브랜드는 어떤 것으로?
1. 대표 브랜드 : 삼성, LG, 위니아 대우
2. 기타 브랜드 : 미디어, SK 매직, 위닉스, 신일, 캐리어
신혼살림을 장만한다면 삼성 또는 LG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다른 가전제품과 세트로 구매할 때 대박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매장에 따라서 추가 할인까지 제공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가전제품은 삼성과 LG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추가로, 편의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역시 삼성 또는 LG입니다.
- 삼성과 LG의 기술은 한 끗 차이이기 때문에 둘 중에 고르는 것은 개인 선택입니다.
가성비를 더 따진다면 위니아 대우 또는 기타 브랜드를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삼성과 LG가 비싼 이유는 건조기에 들어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과 브랜드값입니다. 가격을 올려버리는 이러한 것들을 전부 제외시킨 것들이 기타 브랜드에 총집합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브랜드 간에 미세한 건조성능 차이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비슷합니다.
-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전기식 히트펌프 건조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건조 방식은 어떤 것이 좋은가
히터 방식 (1세대) | 히트펌프 방식 (2세대) | |
건조 온도 | 고온 건조(70~80도) | 저온 제습(40~60도) |
옷감 수축 | 심함 | 적음 |
1회 전기요금 | 800원 | 200원 미만 |
1세대는 히터 방식입니다. 열을 내려면 전기를 공급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전기를 줘서 바로 고온의 열을 내뿜어 옷을 건조했습니다. 문제는 전기세가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너무 뜨거워서 옷이 전부 상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90년대 초에 나왔던 전기식 건조기들은 대부분 옷감 손상이 심해서 수건 정도만 건조했습니다.
1세대를 개선한 것이 바로 2세대, 히트펌프 방식입니다. 이름이 참 특이한데, 이렇게 지어진 이유는 한번 사용한 열을 다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펌프는 계속해서 순환한다는 뜻에서 붙여졌습니다. 즉, 히트펌프 방식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1세대 히터 방식에 비해서 전기세를 50% 절감할 수 있습니다.
- 히트펌프 방식에서 파생되는 것이 하이브리드, 인버터, 듀얼 인버터 등입니다. 참 쉽죠?
설치 공간은 줄자를 챙겨라
> 너비 x 길이 x 높이(W x L x H)
건조기 크기는 위처럼 표기가 됩니다. 설치할 공간은 건조기 크기보다 여유공간이 각각 25cm이상은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열을 내면서 통이 회전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발열과 진동에 충격을 방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바닥은 평평한 곳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 건조기 문을 여는 공간 + 이동 공간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직렬 설치 가이드]
동일 브랜드는 스태킹 키트를 설치합시다. 앵글 설치하는 것보다 전체 높이가 10cm 정도 낮아지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앵글을 설치해야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동일 브랜드라도 규격이 다른 경우
- 세탁기와 건조기가 다른 브랜드인 경우
- 통돌이 세탁기인 경우
전기세를 아끼려면
1. 에너지효율 1등급 구매하라
2. 히트펌프 건조방식을 택하라
3. 용량(kg)이 큰 제품을 선택하라
4. 콘덴서 청소를 자주 하라
5. 보온이 잘되는 공간에 설치하라
편의 기능은 어떤 게 좋은가
양방향 도어
설치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좌, 우 어디든 열 수 있는 도어입니다. 기존 도어들은 대부분 좌로 여는 도어를 택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설치할 수 있는 위치가 한정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집 구조를 바꿀 수 없는 노릇이니 건조기를 놓으려면 공간 창출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양방향 도어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는 가장 획기적인 옵션입니다.
- 삼성 그랑데 건조기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연동
스마트폰으로 건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건조 완료되는 알람을 들어야만 빨래를 꺼내러 갈 수 있었고, 심지어 건조했다는 사실을 까먹고는 건망증에 걸렸다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TV를 보면서 추가 건조를 요청할 수 있고, 건조가 끝난 알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적극 추천하는 편의 기능입니다.
인공지능 건조
건조기 스스로 코스를 추천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없는 건조기는 사용자가 일일이 건조기 코스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빨래의 양이나 재질에 따라서 코스 결정 장애를 겪게 됩니다. 그러다가 비싼 티셔츠가 줄어들어서 낭패를 보는 일이 잦았습니다.
- 과거 건조 데이터를 기억해서 추천해준다면 이보다 편할 순 없겠죠.
스팀 기능
뜨거운 태양의 살균효과와 맞먹는 효과를 내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스팀건조입니다. 고온으로만 건조한다고 해서 옷에 남아있는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들을 다 잡아낼 수 없습니다.
- LG 트롬 건조기의 일부 사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탁기 연동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서 세탁기와 건조기가 연동이 되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서 세탁기에서 얻어낸 세탁 데이터를 건조기로 보냄으로써 자동으로 건조 코스가 결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일한 브랜드이면서 연동이 가능한 제품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사용 빈도수가 낮습니다.
- 삼성, LG 건조기에만 있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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