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그랜저 풀체인지 GN7 실외 디자인 분석 편을 소개합니다. 총 3편으로 나눠서 실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및 가격을 추가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가격에 대한 공식이 있는데, 페이스리프트는 200만 원, 풀체인지는 500만 원 정도 상승을 합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제품 가격만 오르는 느낌이라 다소 부담되긴 합니다. 조금 더 고급화 라인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급 나누기를 위해 트림도 개선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식 출시가 되고 나서 실제 가격표를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본 내용은 2022년 10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변화
많은 분들이 기존에 출시되어있는 다양한 모델들을 가져와서 비슷하다고 표현하는데, 현대차는 현대 내에서만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전작에서 욕바가지로 먹었던 디자인 부분을 전부 개선했습니다. 전면부는 스타리아, 후면부는 올곧은 직선 램프로 수정이 되었죠. 정확한 제원을 확인할 순 없지만 최근까지 스파이샷으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차체 크기가 제네시스 G80보다 크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그랜저 IG가 출시되었을 때 그 전작들보다 너무 작은 사이즈로 출시되긴 했지만 이번 GN7은 아예 대놓고 급 나누기를 시전 하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 모델로 넘어가기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전면부
스타리아 전면부 형상으로 그대로 가져와서 패밀리 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뉴욕 매머드, 남차 카페 등에서 예상 디자인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거의 그대로 나왔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신선한 디자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반전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사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긴 하지만 전작 전면 그릴이 워낙 이상해서 오히려 나아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SUV 라인업은 패밀리룩을 완성하고 있었는데, 세단 라인업은 뒤죽박죽이었던 것은 총괄 디자이너가 구분되어있다는 후문이.....
후드
고급형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되는 클램쉘 후드가 적용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클램쉘 후드는 조개껍데기 형태의 보닛을 얘기하는데 벤틀리 차량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다만 이를 의식했는지 측면 펜더가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현대차 세단 라인업에서 펜더 가 이렇게 크게 나온 것은 아마 처음일 겁니다. 측면 볼륨감을 살려서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엠블럼
아이오닉 6처럼 2D 알루미늄 엠블럼을 적용되었습니다. 기존 크롬 엠블럼은 3D 형태로 되어있는데 지문이 잘 묻으면서 반짝거리는 소재이기 때문에 예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 부분은 대만족.
전면 그릴
전작과 동일하게 전면 범퍼까지 그릴 형상을 적용했습니다. 아무리 플래그십 모델이라도 타사 브랜드에 비하면 가성비 제품인데, 수리 비용이 적게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범퍼 아랫단까지 그릴을 배치하면 사고 났을 때 여기를 전부 다 갈아엎어야 하기 때문에 수리비가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헤드램프
마지막으로 헤드램프 디자인을 봐야 하는데요. 램프를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가 전방으로 튀어나온 형태인데, 전면 그릴과 동일한 소재인 방광 크롬을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릴과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전작에서는 그릴인지 램프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연결지은 것이 시그니처였고, SUV 라인업들도 이것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는데 왜 이상하게 다시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램프 부분만 뭔가 어색하고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수도 있겠네요.
측면부
측면 라인들
창문과 측면 바디의 경계선을 벨트라인이라고 부르는데, 차량의 측면 이미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작은 전면 부부터 쭉 이어져 오다가 보조석에서 끊깁니다. 그리고 다시 교차해서 새로운 라인이 뒤쪽까지 이어지죠. 생명선이 끊켰다가 다시 이어지는 것처럼. 차체가 작은 것도 있었고, 스포티한 감성도 어느 정도 들어가는 효과를 줘서 2030 젊은 세대들이 타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번 GN7은 아예 대놓고 직선으로 뒤쪽까지 쭉 일자로 뻗어있습니다. 전면 램프, 후면램프 모두 직선인 것을 감안하면 선으로 디자인을 다 해먹은 차량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검은색 띠 형태로 되어있는 곳이 로커패널 라인인데, 이것도 거의 직선 형태로 이어놨죠. 뒤쪽 엉덩이가 살짝 올라가면서 이것도 뒤쪽부터는 살짝 올라간 형태를 적용해서 디자인이 심플하지 않도록 유도한 것 같습니다.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를 적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외장에 싸구려 소재를 사용했다면 조금 아쉬운 부분일 것 같습니다. 제발 아니길.
기타
손잡이가 도어에 숨어있는 형태인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을 적용했습니다. 외부에 돌출시키지 않기 때문에 깔끔한 장점은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손가락이 걸리는 일이 많고, 이게 고장 났을 때 계속 튀어나온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가끔 발생해서 양품을 잘 만나야 합니다. 깜빡이를 켤 때 후측방 모니터로 볼 수 있도록 사이드미러 하단에 카메라 달려있습니다. C필러 뒤에는 1세대 각진 그랜저를 오마주한 오페라글라스를 적용했습니다. 분명 1세대를 따라한 것 같긴 한데 희한하게도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은 각진 형태가 아니라 패스트 백 형태라서 스포티한 감성을 첨가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열 도어에 비해서 1열 도어가 훨씬 커 보입니다. 과거 그랜저는 사장님 차량으로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의전용으로써 쇼퍼 드리븐 차량으로 분류가 되어서 2열 도어가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연령 구분 없이 그랜저를 구매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쇼퍼 드리븐과 오너 드리븐을 구분 짓지 않으려고 1열 도어를 크게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후면부
하단에 이미지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뭔가 정돈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전작 IG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이 바로 후면 부였습니다. 고급스러운 차량인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뭔가 뒤태를 보고 있자면 항상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죠. 이왕 램프를 직선으로 뻗을 거면 쭉 뻗게 하면 되는데 왜 마지막에 할아버지 눈썹처럼 축 쳐지게 하냐고 말이죠. 하단 범퍼가 심심하게 구성된 것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후면부가 중요한 이유는 남들에게 자주 보이는 부분이라서 그렇습니다. 운전을 하더라도 뒤태를 보면서 감탄을 하는 일이 많고, 주차를 해서 보더라도 뒷라인을 가장 많이 보게 되죠.
후면 램프와 기타 사양
커뮤니티에서 IG의 후면부에 대한 단점을 굉장히 어필했었는데 현대 디자이너 분들이 이것을 본 것일까요? 깔끔하게 직선으로 배치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측면과 경계되는 파팅라인도 깔끔하게 대각선으로 떨어트린 모습도 굉장히 보기 좋습니다. 파팅라인이 리어 스포일러와 연결되는 부분도 상당히 멋들어집니다. 전반적인 라인들이 정리 정돈된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 설명을 듣고 전작 IG를 다시 보세요. 엉망징창입니다. 한 가지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이 바로 후면 방향지시등입니다. 스파이샷을 통해서 알게 된 바로는 범퍼 반사판 쪽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나온다면 너무 아래쪽이라서 상대방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단점이 생깁니다. 반대로 후면 램프에 방향 지시등을 넣는다고 하면 법규에 걸릴 것 같은데, 정확한 건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쁘게 넣어주세요.
엠블럼
후면에도 역시 플랫 한 2D 알루미늄 엠블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세요. 트렁크 버튼이 어딨을까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후방 카메라 근처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 적이었는데 말이죠. 제 생각에는 엠블럼 사이 공간에 누르는 버튼을 집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주변과 구분되지 않도록 동일한 색상으로 덮어지겠죠.
후면 범퍼
전작에서는 머플러를 대놓고 드러내고 범퍼가 상당히 내려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후한 맛은 있지만 산뜻한 느낌이 없거든요. GN7은 뒤 범퍼를 상당히 많이 추켜올려서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요즘 현대차에서 나오는 신형 모델들은 대부분 엉덩이를 상당히 많이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플러는 히든 형태로 숨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해 놓으니까 얼마나 멋집니까. 머플러를 보면서 전면부를 떠올리면 전면 헤드램프가 톡 하고 튀어나온 형태가 얼마나 보기 싫은지 바로 눈에 들어오실 겁니다.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게 만들어주지.
지금까지 그랜저 풀체인지 GN7 실외 디자인 분석 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나머지 시리즈인 실내 디자인과 가격 편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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