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몇 년 간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확보하고,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킹을 통한 자금 조달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 세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출처로 기능하고 있고, 이러한 활동은 국제 사회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과 그 자금 조달 방법, 국제 사회의 대응, 그리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본 내용은 2025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북한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
현재 북한은 약 1만 3,562 BTC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약 1조 6,500억 원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량을 자랑하고, 미국(19만 8,109 BTC)과 영국(6만 1,245 BTC)에 이어 그 뒤를 잇는다. 북한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핵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사용하고 있고, 부탄(1만 635 BTC)과 엘살바도르(6,117 BTC)가 그 뒤를 따른다. 북한의 보유량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2.북한의 자금 조달 방법
북한은 비트코인 보유를 확대하기 위해 해킹과 자금 세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해킹 사례로는 2025년 1월에 발생한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이 있다. 이 사건에서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Lazarus)는 약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탈취한 후 이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했다. FBI는 이 사건을 북한의 해킹 조직 소행으로 확정지었고, 북한의 자금 세탁 방식은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 수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와 신바드(Sinbad) 같은 믹서 서비스를 이용해 해킹 자금을 세탁하고, 이를 비트코인 및 USDT(테더)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국제 사회의 대응
북한의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은 강력하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과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 4개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였고, FBI는 해킹 자금이 현금화될 가능성에 대해 거래소 및 DeFi(탈중앙화 금융) 업체에 거래 차단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2025년 3월 21일에는 토네이도 캐시의 제재가 해제되었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 의지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제 사회는 북한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추적하고 있고, 북한이 이를 통해 불법 자금을 세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4.시장 영향 및 전망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전 세계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약 232억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인 약 11억 달러에 해당한다. 따라서 북한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현금화가 단기적인 시장 충격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있다. 예를 들어, 독일 정부가 5만 3,679 BTC를 매각했을 때도 큰 폭락 없이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경우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해킹 및 자금 세탁 활동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결론
북한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고, 해킹과 자금 세탁을 반복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북한의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의 기술적 진화로 인해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칠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북한의 활동은 계속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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