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쌍꺼풀 수술 후기 첫 번째 시리즈로 1일 차 병원 방문부터 시작해서 수술 과정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나도 그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 가장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것이 병원 고르는 것과 통증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내가 처음 병원에 방문해서 선생님께 물어본 내용을 집중적으로 공유할 테니 궁금했던 점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 바로 시작하겠다.

본 내용은 2023년 5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쌍꺼풀 수술 잘하는 곳 찾는 방법

    우리한테 필요한 정보는 2가지다. 의사 선생님의 이력과 수술 후기.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100% 확신할 순 없지만 그렇게 따지면 우리가 제품을 살 때 뭘 믿고 사겠나? 예를 들어, 아이폰을 구매한다면 그 브랜드 명성과 품질을 믿고 사는 것인데 뽑기 운이 다하지 못해서 불량품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세상엔 완벽한 서비스란 없다. 다만 사후 조치를 어떻게 해주느냐 따라서 믿음이 한번 더 생기는데, 쌍꺼풀 수술을 포함한 성형 분야도 마찬가지다. 즉,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이쁜 눈매를 만들기 위한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방문 전 사전 조사, 방문 후 실전가이드 2가지로 구분을 해서 좋은 의사를 만나려고 노력하는데, 단순히 TV에서 소개되는 사람을 무조건 믿지는 않는다. 모든 의사가 그렇진 않겠지만 PD한테 뒷 돈 주고 방송 나온 것일 수도 있으니 나는 200만 원 넘어가는 수술에다가 내 몸을 맡기는 행위에 방송국 PD마저도 믿지 않는다. 내가 정한 기준을 믿을 뿐.

    성형 잘하는 병원 고르는 법 (ft. 사전조사 편)
    성형 잘하는 병원 고르는 법 (ft. 실전가이드 편)

     

    수술법 선택

    절개법과 매몰법 2가지가 있는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둘 중에 하나로 추천받게 된다. 내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어서 선생님과 엄청난 대화 끝에 하나를 결정하게 된다. 보통 눈두덩이에 살이 많은 사람들은 살을 제거해야 선이 생기기 때문에 절개를 하고, 살이 없는 사람들은 더 이상 제거할 살이 없기 때문에 실로 매듭을 짓는 매몰을 하게 된다고 한다. 매몰의 경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살짝 집는 수술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눈두덩이에 살이 많기도 하고 평소에 워낙 잘 붓는 편이라서 절개로 진행을 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피부에 상처가 심하게 날 수록 회복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에  고생을 하게 되는데 나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수술법에 따라서 통증이 많이 다른지 제일 걱정되었다.

     

     

    아픈가요?

    내가 처음 의사 선생님께 물어본 질문이다. 수술 과정부터 시작해서 정상적으로 상처가 아물 때까지 총 3번의 통증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마취 주사기 때문인데 눈꺼풀에 주사기를 찔러야 해서 엄청나게 아프다고 한다. 물론 순간적으로 고통이 오는 것이라 잘 참는 분들도 계시는데 지레 겁을 먹고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분들은 잠꼬대하는 정도의 수면마취를 한 다음에 국소마취를 한다고 한다. 참고로, 내가 정신을 차린 상태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 과정에서 눈을 여러 번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면서 의사 선생님이 이쁜 라인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한다. 수술 후에 마취가 풀리면 2차 고통이 찾아오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살을 째는 수술을 한 경우에는 당연히 고통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둔감한 분들은 그냥 뻐근하다는 느낌만 있다고 하고, 예민한 분들은 이틀 정도 죽을 맛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상처가 다 아물게 되면 실밥을 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칼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쌍꺼풀보다는 앞 트임과 뒤트임 실밥 제거할 때 아파하는 분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1. 마취 주사 주의사항

    쌍꺼풀 수술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게 마취다. 첨단공포증이라고 해서 뾰족한 물체에 공포를 느끼는 분들은 아예 접근조차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수면 마취 후 국소로 진행하면 되니까 크게 걱정할 건 없다. 다만, 실제로 주사를 찌르는 걸 상상해 보면 약간 오싹할 수 있는데, 눈두덩이 밖에 한번 찌르고 눈두덩이 뒤집어서 안쪽에도 찌른다. 민감하다고 생각되는 피부에 단단한 물체를 찌른다는 것 자체는 상상만 해도 무서운데, 주사를 찌를 때 겁이 나서 무의식 중에 눈에 힘을 주게 되면 하루 뒤에 멍이 드는 경우가 생긴다. 이게 남의 일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뾰족한 주사기가 차라리 눈에 안 보이면 덜 무서운데 이건 눈 위에서 바로 찔러버리기 때문에 엄청나게 졸게 된다.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수면마취하는걸 적극 추천한다.

     

    2. 실밥 제거 아픔

    실밥에 대해서 몇 가지 오해사항이 있어서 얘기하려고 한다. 살을 째고 실로 봉합을 하게 되면 나중에 실밥을 제거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 다만, 앞서 얘기한 수술법에서 매몰은 실로 매듭을 짓는 것인데 실밥을 제거할 게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단순히 실로만 매듭짓는 게 아니라 눈매 상태에 따라서 약간의 절개도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서 케바케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절개법으로 진행했는데 실밥 제거할 때 선생님이 메스를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서 엄청 겁먹었는데, 그렇게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실 자체가 단단해서 힘을 주면서 탕탕 뜯는 걸 몇 번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생기는 충격 때문에 살짝 아픈 느낌이 있긴 했다. 제거 시간은 약 5분 정도 걸리는데 이 정도는 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험성 및 기타 궁금 사항

    1. 안검하수

    병원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본 내용이 바로 안검하수이다. 눈 두 덩이가 힘이 없어서 처지는 증상인데 이것 때문에 쌍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얘기를 들었고, 이럴 경우에는 치료 목적이라서 실비 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반대로 쌍수하다가 근육을 잘 못 건드려서 부작용으로 안검하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이건 의료사고이기 때문에 병원을 상대로 배상책임 소송을 진행하면 된다고 설명을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런 부작용이 생기면 나 같은 개인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있는 만큼 병원도 한 번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사안이겠더라. 만약에 선생님께서 실력이 부족하거나 실수를 자주 하는 분이라면 애초에 그 자리에 없었겠지. 그리고 의료사고가 생기면 당연히 소송하면 된다고 얘기할 정도면 당당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봤다.

     

    2. 쌍수하면 안 되는 눈

    극단적인 상황이거나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애초에 상담과정에서 걸러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눈 두 덩이가 너무 두껍고 눈이 엄청 작은 사람들은 쌍꺼풀 수술을 하더라도 잘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엄청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한다. 연예인 중에 무쌍이었는데 쌍수해서 엄청 이뻐진 분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쌍수해도 되는 눈이었냐고 물어봤는데, 김연아 정도면 충분히 해도 되는 수준이라고 하셨다. 이외에도 서양인들처럼 눈썹이랑 눈 사이가 엄청 가까운 사람들은 애초에 쌍꺼풀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희한하게도 무쌍인 분들이 간혹 있다고 한다. 이 분들은 충분히 수술은 가능하지만 간격이 더 좁아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안검하수인 분들은 그냥 쌍수를 바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전문적으로 치료 목적의 교정을 마무리하고 상태를 다시 본다고 한다.

     

    3. 쌍꺼풀 있는데 쌍수

    속쌍이 있거나 아니면 겉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라인이 안 이쁘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경우에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쌍꺼풀이 어떤 형태로 있든 간에 수술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라인을 다시 잡는 과정이라서 경험이 많고 실력 좋은 의사를 만나야 하는데, 나 보고는 본인이 그런 사람이라고 농담을 던지셨다. 특히 실력 없는 사람을 만나면 이중으로 라인이 생기거나 짝짝이가 될 확률이 높아서 재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서로가 피곤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한다. 내 몸을 건드리는 것이다 보니 원큐로 끝내는 게 최고인 듯.

     

    1일 차 총평

    연차 쓰기 아까워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1시간 만에 수술받고 끝냈다.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주변 시선 때문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긴 한데 색이 연한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검은색 선글라스는 주변 시선을 아예 차단할 수 있긴 한데 본인 시야가 좁아져서 불편할 것이다. 상처가 잘 보이지 않는 안경테는 없고, 테 두께가 두껍다고 하더라도 다들 인지할 정도로 붓기가 심각하기 때문에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주변에서 이리저리 물어볼 수 있긴 한데 굳이 거짓말할 필요는 없고 쌍수했다고 당당하게 얘기하길 바란다. 징그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씹꼰대가 있어도 무시하고 넘어가자. 그런 사람 상대도 못할 정도면 앞으로 사회생활 절대 못한다.

     

    수술 첫날에 대한 느낌을 얘기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수술이 끝나서 좋았고 마취도 수면하고 국소를 했기 때문에 아프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수술을 받았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매우 간단하게 끝나버렸고 전후로 크게 불편한 게 없었다. 수술 첫날 자고 나서 붓기가 심해졌는데,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해 줘서 잘 먹고 다니니까 크게 가려운 것도 없었고 일상생활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좋은 선생님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쌍꺼풀 수술 후기 1일 차로 상담, 수술법, 통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 시리즈도 함께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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