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모주 청약에서 자주 눈에 보이는 경쟁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당연히 내 수익과 연관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최근에 카카오 게임즈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500 : 1을 넘어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이 얘기를 듣자마자 공모주 청약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 그런데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그 표면적인 것만 보시면 안 됩니다.
- 자세한 내용을 아래에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미
경쟁률은 말 그대로 경쟁 비율을 얘기하는데, 물건 1개를 가지기 위해서 100명이 경쟁을 한다고 하면 경쟁률은 100 : 1입니다. 서두에 카카오 게임즈가 1,500 : 1이라고 했으니 주식 1개에 1,500명이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 그럼 내가 주식 1개를 얻기 위해서 나머지 1,499명을 이겨야 할까요?
계산해보기
공모주 청약은 사람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목적이 있고, 주식 1개당 가격이 붙습니다. 예를 들어, 공모주 1개의 가격이 만원이라고 가정하면, 만원을 넣어서는 1,500 : 1 경쟁률을 이길 수 없습니다. 물건은 1개인데 원하는 사람은 1,500이라서 이걸 모두에게 줄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공모주 청약에는 다음과 같은 공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 1,500 x 만원 = 15,000,000원의 값어치를 집어넣으면 공모주 1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 1억 5천만 원을 넣어야 공모주 1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공모주를 배정하는 방식이 개편되었더라도 위 방식은 일부에 한해서 적용 중입니다.
정리하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의 의미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경쟁률이 높다라는 얘기는 기업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기업을 분석하는 것이 어려운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준치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경쟁률이 높다라는 얘기는 앞서 얘기한 대로 내가 공모주 1개를 얻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청약에 집어넣어야 된다는 소리입니다. 청약 제도가 개편이 되면서 최소 금액만 집어넣어도 1개를 얻을 수 있지만, 1개를 얻어서 수익을 내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증권사별 경쟁률
우리나라의 증권사는 총 59개가 있습니다. 증권사 간에도 누가 더 많이 이익을 창출하고 있냐에 따라서 순위가 매겨지는데, 미래에셋 대우가 1등이고, 그다음 순위부터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할 때 증권사 중에 1개를 선택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각각 다릅니다.
- 증권사별로 각각의 경쟁률을 평균 내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라고 뉴스나 미디어에서 설명하는 수치인 것이죠.
카카오 뱅크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82.7 : 1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증권사를 통합해서 나온 경쟁률인 것이고요. 한국투자증권 경쟁률이 가장 높았는데, 207.4 : 1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현대차 증권, KB증권 순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경쟁률이 높은 곳일수록 공모주 1개를 얻기 위해서 투자해야 할 돈이 커집니다.
- 같은 돈으로 1주라도 더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래서 사람들이 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경쟁률이 낮은 쪽이 어디인지 서로 눈치싸움을 하면서 일정이 마감되는 시점 청약을 신청해버리는 것입니다.
경쟁률 확인 및 조회
- 카카오페이 공모주 알리미
기존에는 각 증권사별로 경쟁률을 확인하기 위해서 각각의 증권사 홈페이지나 앱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 페이에서 각 증권사의 경쟁률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카카 페이 공모주 알리미인데요. 경쟁률뿐만 아니라 각 기업별로 공모주 청약 일정을 알려주고, 청약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직관적으로 절차를 알려주면서 대표적으로 궁금한 질문들에 대한 FAQ를 정리해놓고 있습니다.
- 카카오페이 공모주 알리미 자세히 살펴보기
공모주 청약 기관경쟁률
공모주 청약에서 수익 가능성을 조금 더 확신하고 싶다면 우리와 같은 개미들이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기 전에,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분석해야 합니다. 기관들도 우리처럼 공모주를 놓고 경쟁을 하기 때문에 이것을 나타내는 기관경쟁률 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 즉, 큰돈을 굴리는 기관으로부터 기업의 가치를 미리 확인받는 것이죠.
주식을 하는 대표적인 집단은 총 3개가 있습니다. 바로 개미, 기관, 외국인인데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개미라고 하고, 우체국이나 연금공단과 같은 곳을 기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공모주 청약을 시작하기 전에, 기관으로부터 수요예측을 통해서 기관경쟁률, 청약 가격,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확인합니다.
- 이 부분은 내용이 길어지기 때문에 기관경쟁률 확인하는 방법을 통해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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