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그랜저 GN7 vs 6세대 IG 차이점 5가지에 대해서 소개한다. 2022년 10월 19일 자로 정식 공개가 되었고, 사전계약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전작과 직접 비교를 하면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점이 좋아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가격이 올라간 것에 대해서 합리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으니 충동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두 모델을 비교한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본 내용은 2022년 10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개요

    IG는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는데 두 모델의 디자인 차이가 극심해서 누가 보면 풀체인지라고 오해할 만하다. 초기 IG 모델은 그 당시만 하더라도 중후한 느낌이 강했고 수요층이 확실했기 때문에 젊은 세대의 차량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IG 페리가 나오고 시대가 변하면서 MZ세대들이 구매하는 빈도수가 많아졌다. 동글한 디자인과 쪼그라든 볼륨 덕분에 스포티한 느낌이 시그니처가 되었다.

     

    그랜저 GN7 전체모습
    그랜저 GN7 전체모습

     

    그러다가 이번 2022년에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 GN7은 다시 중후함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대해서 2가지 의견이 있는데, 첫째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IG 초기 모델을 중고시장에서 구매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어서 중후함이 결코 특정 수요층에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른 하나는 2023년에 나올 소나타 풀체인지로 젊은 층을 사로잡겠다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이번에 나올 소나타는 역대급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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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점 5가지

    1. 전면부는 붕어입에서 스타리아 형상으로 변경되었다.

    필자는 IG 모델을 붕어라고 표현하는데 뭔가 립스틱 바른 붕어입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 전 모델이 상어 타입의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형상이어서 굉장히 어색한 느낌이 아직도 든다. 실제로 보면 전면부보다는 측면과 뒷라인을 많이 보게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어색하다. 이것을 기존에 적용되었던 스타리아 미래차 형태를 그대로 가져와서 복붙 시전을 했다. 여기에 대해서 커뮤니티 내 엄청난 혹평이 이어졌는데, 짐차로 불리는 스타리아 디자인을 고급형 플래그십에 적용한 것에 대해서 굉장한 불만이 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은 자동차가 나의 신분과 위치를 드러내는 상징이기 때문에 그만한 돈을 주고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패밀리룩을 이룬다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가 주는 의미가 엄청나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에서도 이것을 무시하지 못한다.

     

    그랜저 전면부 비교
    그랜저 전면부 비교

     

    2. 측면부는 쭉 뻗은 직선 라인을 적용해서 복잡한 라인을 정리 정돈하였다.

    현대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전작을 보면 측면에 적용된 모든 라인들이 굉장히 뒤죽박죽이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라인은 벨트라인, 캐릭터 라인, 웨이스트라인, 로커패널 라인을 얘기하는데, 차량 디자인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면 된다. 차체를 크게 보이게 하거나 볼륨감 있는 느낌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전작을 보면 알겠지만 목적을 찾을 수 없다. 과거에 해오던 것을 그냥 넣은 느낌. 덕분에 이번 GN7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모든 라인들이 끊김 없이 직선으로 쭉 뻗어졌기 때문에 차체가 길어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심지어 하단에 검은색 띠 형태가 후방부로 갈수록 올라가는 형태인데 이 부분은 굉장히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낸다. 심지어 트렁크로 떨어지는 라인은 페스트 백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쿠페 형태의 느낌을 많이 준다. 그렇다고 K8처럼 2열 공간이 부족하도록 확 꺾은 것이 아니라 내부 공간은 살리면서 외부는 스포티하게 적용했으니 1석 2조다. 참고로 K8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했는데 차체 길이가 이것보다 더 길게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랜저 측면부 비교
    그랜저 측면부 비교

     

    3. 후면부는 할아버지 눈썹에서 스포티한 직선으로 변경했다.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변경점이다. IG는 끝이 내려간 형태가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다.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했다고 해놓고선 하회탈 감성을 넣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페이스리프트를 한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반면에 GN7은 필자의 의견을 반영이라도 한 듯이 한치도 흔들림 없는 직선을 그대로 박아 넣었다. 그리고 측면과의 경계인 파팅라인이 리어 스포일러와 연결되어 있어서 라인들이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느낌이다. 그리고 뒤 범퍼를 상당히 많이 올려서 스포티한 감성을 겸했다. 그리고 머플러는 안쪽으로 숨겨서 외관상 보이지 않게 구성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깔끔하다. 측면과 마찬가지로 후면부도 정리정돈이 핵심 키워드인 듯하다. 그런데 한 가지 옥에 티가 있는데, 하단 범퍼 반사판에 방향지시등을 넣은 것이다. 너무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서 상대방 차량이 지시등을 보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그랜저 후면부 비교
    그랜저 후면부 비교

     

    4. 트림은 기아 K8과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기아는 형제 차량끼리 같은 플랫폼 골격을 사용한다. 그래서 GN7 파워트레인도 2.5L 가솔린, 3.5L 가솔린, 3.5L LPi, 1.6T 하이브리드 총 4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주행성능을 포함해서 세금이나 유지관리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트림의 경우 IG는 프리미엄, 르블랑, 익스클루시브, 캘리그래피 총 4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기아 K8처럼 3종으로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예상한 대로 소나타와 급 나누기를 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더 부각하려면 트림 개수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낫긴 하다.

     

    5. 가격은 전작 대비 500만 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가격 책정에는 일반적인 공식이 있습니다. 보통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200만 원 상승, 풀체인지는 500만 원 상승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동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가격표가 나와봐야 안다. 하지만 그전까지 예상치를 고려해보면 일단 최대 500만 원까지는 상승한다고 봐야 하겠다. 이렇게 되면 깡통 모델이 3,800만 원까지 껑충 올라간다. 기존 IG 계약자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을 못 받은 지 1년이 넘었을 것이다. 이 분들에게는 GN7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 덕분에 대기자가 8만 명이나 줄을 서고 있어서 아예 신규로 구매하는 분들은 출고까지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된다.

     

    구매 가이드

    디자인, 성능, 가격, 출고일정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했을 때 GN7을 구매할 가치가 있다. 자금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굳이 IG 중고차를 바라보지 말고 신규 차량을 구매하길 권장한다. 특히나 그랜저 같은 경우에는 고급차량으로 분류가 되어서 중고가 방어가 잘 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초기 비용 부담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남는 장사이다. 만약에 사회초년생과 같이 초기 비용이 부담되거나 사고로 인해서 보험 할증으로 월급이 수도꼭지 틀듯이 빠져나가는 것이 염려되는 분들은 장기렌트를 이용하길 권장한다. 구매 시점부터 중고 가격을 결정하게 되고, 이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만 월 납입 방식으로 내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부담이 적다.

     

     

    지금까지 그랜저 GN7 vs 6세대 IG 차이점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구매 결정에 확신이 서지 않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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