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택시 합승 후기 (ft.반반택시 요금 할인)

2022년 1월 28일부터 택시 합승이 합법화되었다고 해서 얼마 전에 직접 사용을 해봤습니다. 조만간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그전부터 자주 방문을 했는데, 서울 친구가 자주 하는 걱정이 택시 호출이었습니다. 청담동에서 술 한잔 하고 친구 집으로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심야시간에 택시가 거의 안 잡히더라고요. 친구도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해서 아직도 의문이긴 합니다.

• 오늘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탄생한 합승 서비스에 대한 사용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할인 꿀팁도 포함입니다.

 

 

 

합승하는 방법

반반 택시 앱 접속 > 실명 가입 > 결제수단 등록 > 출발지, 도착지 입력 > 동승자 결정 > 택시 탑승 > 요금 각자 지불

 

요즘에는 카카오나 우티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게 일상이 되었는데, 합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반 택시"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택시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택시 탭을 별도로 만들어서 앱을 모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타 다른 앱들과 동일한 절차대로 앱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한 가지 특별한 점은 동승자가 결정이 되어야 합승 택시를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합승 조건은 다음과 같고, 이용자분들은 합승 시간만 숙지하시면 되겠습니다.

 

 

 

합승 조건

1. 오후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2. 동성 간에만 합승 가능
3. 2명까지만 합승 가능
4. 합승할 승객이 1km 반경 내
5. 이동 경로가 70% 이상 겹침
6. 합승 시, 추가 예상 시간이 15분 이하

 

비용은 자신의 택시요금과 호출료 3천 원 2가지가 더해져서 결제됩니다. 합승을 했기 때문에 각자 총 택시요금에서 이동거리에 비례해서 나눠 내게 됩니다. 이동거리가 서로 동일하게 반반이라면 택시요금을 반반 내게 되는 거겠죠. 예를 들어, 서로 이동거리가 반반인데 총 택시요금이 4만 원 나왔으면 각자 2만 3천 원을 내면 됩니다.

• 심야시간에 택시 안 잡히는 것뿐만 아니라 할증 붙어서 요금 엄청나게 나오는 것보다 반반 내는 게 훨씬 저렴하죠.

 

사전에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를 등록하게 되면 자동결제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합니다. 그리고 이용할 때마다 이용금액의 최대 5%까지 포인트 적립을 해주니까 대형마트 포인트보다 훨씬 괜찮은 혜택입니다. 여기에 택시할인 전용카드까지 사용하게 되면 엄청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 1석 2조입니다.

• 만약에 등록을 안 하면 어색한 공기 속에서 카드 단말기가 인식될 때까지 기다려야겠죠.

 

택시할인 카드 알아보기

 

꼭 알아야 할 사항

당장은 서울 지역 한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해주세요. 본 서비스가 정부와 연계해서 제공하는 것이라 전국적으로 확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서울에 한해서 시범 운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반반 택시 사용하는 기사님이 전국에서 절반가량 된다고 하니까 서울에 얼마나 많은 택시가 몰려있는지 짐작이 가게 됩니다.

• 즉, 서울에서는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반반 택시 앱에서는 총 4가지 호출 타입이 있는데, 합승, 일반, 그린, 모범입니다. 그러니까 꼭 합승할 때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또는 친구나 가족끼리 같이 탈 때 일반 호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카카오나 우버를 이용하셨던 분들 중에서 심야나 아침에 택시 잡기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용 후 느낀 점

우선,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처음 이용할 때는 궁금해서 바로 옆에 있는 친구랑 합승을 테스트해봤는데, 심야에 그렇게 택시 잡기 어렵다던 청담동에서 바로 잡히더라고요. 이후에는 친구 없이 혼자 택시를 이용할 일이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하고 합승을 하게 되니까 굉장히 어색하고 신선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버스 탄 것처럼 거리낌이 없더라고요.

• 이성 간에 합승하도록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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