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등장인물별 장면 해석
작가의 의도를 곳곳에 숨겨놓는걸 이스터 에그라고 한다. 김정민 작가 인터뷰를 보면 가족계획에 상당히 많이 깔아뒀다고 한다. 그래서 이걸 스마트폰 게임하면서 볼 게 아니다. 집중해서 봐야 되게 재밌다. 처음 보면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보기 전에 본 내용을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인터뷰를 기반으로 내 생각도 가미했다는걸 참고하기 바란다.
본 내용은 2025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식사 장면
배두나는 2화까지 시리얼, 3화부터 반찬캔에 햇반, 5화부터 직접 요리한 음식을 준비한다.
작가 말에 따르면 엄마 흉내를 내는 배두나를 그리려고 했다고 한다.
배두나는 감정이 없는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감정을 얻기 위해서 엄마 연기를 하는 것이다.
김말이를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감정이 없었으면 이런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배두나
감정이 없는 사이코패스. 억지로 모성애를 배우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모성애가 생겼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심지어 감금당했을 때 조차 딸 지우에 대한 감정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류승범도 마찬가지인데, 구출할 당시에 오롯이 배두나를 지키려는 사람으로만 보인다. 철창에 갖힌 딸은 나중일임.
배두나는 브레인해킹을 할 때 눈물을 흘리는데, 아들 지훈이 왜 눈물을 흘리냐고 물어볼 때 나온 대답이 다음과 같다.
“등가교환,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면 본인도 고통을 느낀다” 그러니까 눈물이라는게 감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배두나의 대사 “집으로 데려와 엄마가 해결할게”
포스터에도 있는 문구이다. 브레인해킹에 능한 배두나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대사이다.
저 대사가 브레인해킹의 대사인지 정말 엄마의 입장에서 자녀들을 위해서 한 대사인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
딸은 학교에서 능력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들은 배두나의 대사를 자주 언급한다.
아마도 브레인해킹의 대사는 아닌 듯.
백윤식의 능력
작가 말에 따르면 이 가족은 초능력자가 아니라 일반인보다 조금 더 싸움을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배두나를 단순 최면술사라고 설명을 했는데, 사실 드라마를 보면 누가봐도 초능력자인 것 같긴 하다.
그래서 마지막화에서 백윤식과 조폭 두목이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백윤식은 도대체 무슨 능력이 있을까하고 기다렸던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작가의 정확한 설명은 없었다. 오로지 이 사람들을 가족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람을 홀리는 능력인 것 같다. 가스라이팅 능력일 수도 있겠다.
조폭 두목이 백윤식의 말빨과 행동에 홀리다가 결국엔 목이 잘리는 모습이 나온다.
딸 지우
플래시를 터트리면 능력을 통제하지 못하고 각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각성할 때 눈알이 뒤로 젖혀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각성 모습과 별개로 타격 능력 가졌다.
특이한 장면은 피를 보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딸 지우만의 현상이 아닐 수 있는게, 배두나가 포토기기에서 딸의 각성을 통제하는 장면에서 피를 봐야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교대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의 전반적인 특징일 가능성이 높다.
11번 교회목사
배우가 유인촌의 아들이다. 닮았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6화를 보면 초반에 교회목사가 어린시절에 특교대에서 훈련하는 장면이 나온다.
배두나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지는 않고 사이코패스 기질이 다분한 살상능력자이다.
다만, 다른 사람과 좀 다른 점은 고문을 즐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두나와 류승범과 싸울 때, 어린 시절 훈련하면서 사용했던 칼, 망치, 스트랩끈을 사용한다.
배두나가 자진해서 의자에 앉아 결박당한건 여전히 의문스러운 점이긴 하다.
특교대에서 탈출하는 장면
백윤식이 갑자기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류승범 아역이 엄마 진세연의 앞에 쓰러져있는 것도 의문이다.
배두나는 특교대를 탈출해야되는 이유로 아이들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백윤식이 갑자기 나온건 여전히 해석이 안된다.
결말은 엄마 진세연이 모호한 언급과 가족들의 이상한 행동으로 끝이 났다.
그래서 현재 결말에 대한 해석으로 이전 장면들을 추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