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광 관점에서 본 가족계획 결말 해석 3가지
최종화 6화 마지막 장면을 보고나서 글 쓰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열린 결말인데 상상하는대로 해석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보통 시즌1에서 떡밥을 회수하고 시즌2부터 대량으로 푸는게 정석이다. 이번에도 제발 그러길 바란다. 너무 재밌었음.
본 내용은 2025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사전 정보
해석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드라마에서 떡밥으로 나온 사전 정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모두가 사이코패스라는 점. 감정이 없다.
특교대에서 능력자를 강화하기 위해서 감정학습이 필요하다고 깨달았거나 연구결과가 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가족계획은 곧 감정 배움이라고 할 수 있다.
할아버지 백윤식이 계속해서 가족의 우애를 강조하는 점도 근거이다. 살인범을 풀어줄 때 가족 단합력을 높이려고 일부러 풀어줬다고 했음.
1. 배두나와 엄마가 모든걸 설계함
목적은 배두나 스스로의 능력 강화이다. 앞뒤 사정 보지도 않고 이기적인 해석일 수 있다.
근데 아이들이 갑자기 등장하는 점, 류승범의 아버지가 백윤식인 점, 엄마 진세연이 류승범을 패대기친 점 등 모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이런 모든 장면들을 한꺼번에 이해하려면 배두나의 능력 강화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
나머지 가족들은 브레인해킹을 걸어서 도구로 쓴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3가지 장면이 근거이다.
- 마지막화에서 류승범이 조종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한 점.
- 마지막 장면에서 배두나가 나머지 가족 4명을 쳐다보면서 끝나는 점.
- 그 4명이 뭐에 홀린듯한 눈빛으로 배두나를 일제히 쳐다보는 점.
근데, 배두나가 가족계획에 대한 사실을 몰랐던 부분은 해소가 안됨.
감정을 배우기 위해서 일부러 본인의 기억을 없앤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가족계획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하나씩 미션을 깰 때마다 배두나가 조금씩 기억을 되찾는 것으로 설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엄마도 마지막 장면에서 비슷한 발언을 한다. “니 머리에서 나온 가족계획이다”
2. 올바른 후계자 양성
목사가 배두나에게 “아이들을 각성시키는 임무를 잊은 거냐”고 말한 점이 근거이다.
특교대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능력 통제가 안된다는 것. 엄마 진세연이 11번 교회목사를 훈련시킬 때 망가졌다고 표현을 한다.
그리고 10번 류승범이 11번 교회목사의 귀를 잘라버린 것도 통제가 안되서 벌어진 일이다.
아이들 지훈, 지우 쌍둥이들도 능력 통제가 안되는 장면이 수시로 포착된다.
배두나와 류승범도 서로 통제하기 위해서 다짐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적당히 죽이라느니, 반만 죽이라느니 하는 것.
배두나가 “우리 아이들은 우리처럼 크지 않았으면 한다”고 얘기하는게 있다.
그리고 딸 지우가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게 아니고 플래시를 싫어하는 점.
아들 지훈이는 어릴 때부터 통제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반대로 각성하는 방법도 배운다.
지우가 싸울 때 지훈은 통제, 각성을 교모하게 써먹는다.
3. 엄마가 배두나에게 브레인 해킹을 걸었음
목적은 배두나를 정부요원으로 계속해서 써먹기 위해서이다.
배두나에게 감정을 심어줘서 더 강력한 요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함.
특교대에서 엄마 전두엽 절제술을 실화로 하라고 명령했는데 배두나는 이를 거절했다.
이 때 엄마는 “ 넌 훈련이 필요한게 아니고 시련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시련이 곧 감정인 것.
배두나가 좆규태 엄마에게 감금당했을 때 배두나는 최종 목적인 감정을 얻게 되고 좆규태 엄마에게 실화를 시전했다.
배두나가 가족계획에 대한 사실을 몰랐던 부분이 해소가 됨.
엄마를 가지고 놀 정도의 배두나 실력이면 그 이상의 실력자가 중간에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언제 개입되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 배두나가 엄마에게 반항하고 섬에서 빠져나올 때 이미 개입되었을 수도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곳이고, 능력자가 한둘이 아닐텐데 배두나 한명한테 쉽게 당하는거라면 진작에 당하고도 남았겠지.
그리고 배두나가 그 섬을 빠져나오려고 했을 때 쉽게 잡혔던 점도 고려를 해야된다.
엄마가 나머지 가족들까지도 브레인 해킹을 걸어서 배두나를 감시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
비슷한 컨셉으로 영화 ‘마녀’가 있는데 시즌2의 새로운 인물을 가늠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