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에 공모주 청약에 대한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균등배정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에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에서 균등배정 방식을 100%로 한다는 얘기를 접하고,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과거의 비례방식에 익숙한 것도 있었고, 균등방식에 대해 아직 이해를 잘 못한 것도 있어서 100주를 넣게 되었는데요.

  • 알고 보니 20주만 넣으면 되는 것이었고, 이번 기회에 균등배정방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균등배정이란

균등배분이라고도 부르는데,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배정이라는 말이 참 생소한데, 이해를 하기 위해서 공모주 청약의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공모주는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주식을 말하는데, 기업들은 보통 성장을 하게 되면 자금이 필요하고 자연스럽게 주식 시장으로 상장을 하게 됩니다.

  • 상장 전에 기업의 주인은 혼자 또는 2~3명의 동업자들이었지만, 상장 후에 기업의 주인은 주식을 산 사람들이 됩니다.

 

 

 

상장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주식을 공개적으로 팔겠다고 모집을 하는데, 이때 주식을 공모주라고 하고, 공모주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배정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인기가 많은 기업은 공모주 개수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청약 신청을 받게 됩니다.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티겟 입장료에 해당하는 최소 증거금(=청약 주식수)을 입금해야 하는데, 균등배정방식에서는 최소 증거금만 넣어도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 공모주 청약 방식이 개정되면서 모든 기업들이 무조건 균등배정방식을 50% 이상 적용해야 합니다.
  • 나머지는 균등배정방식으로 계산하고 남은 것으로 비례 배정방식을 적용하게 됩니다.

 

균등배정방식 종류

1. 일괄 청약방식

2. 분리 청약방식

3. 다중 청약방식

 

1. 일괄 청약방식

균등배정방식 중에서 가장 기본이자 많은 기업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만 이해하셔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이번에 균등배정 100%를 선택한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을 예시로 설명하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됩니다. 카카오페이 공모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최소 증거금 90만 원(청약 주식수 : 20주)만 입금하면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최소 증거금은 청약 주식수와 같은 말인데, 보통 청약신청을 할 때 내 돈으로 주식을 사는 행위를 합니다.
  • 카카오페이에서 90만 원어치의 주식 20주만 사시면, 공모주 공평하게 나눠준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 기업에서 배포하는 총 공모주 개수는 정해져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청약신청을 했느냐에 따라서 나눠가지는 공모주 개수가 결정됩니다.

 

쉬운 예로, 사과 장사꾼이 100개의 사과를 가지고 있는데, 사려는 사람이 10명이면 공평하게 10개씩 나눠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려는 사람이 1,000명이면 공평하게 0.1개씩 나눠가질 수 있습니다. 후자처럼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0.1개씩 공모주를 가진다는 결론이 나오면 무작위로 추첨을 해서 1주씩 배정을 하게 됩니다.

  • 이 경우에는 누구는 1주를 받고, 누구는 0주를 받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경쟁률이 너무 낮은 경우, 티켓 입장료에 해당하는 최소 증거금 90만 원어치의 주식 20주만 샀어도 배정받는 공모주가 100개 또는 1,000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와 같이 인기가 많은 기업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낮을 가능성은 미국에서 김서방 찾기보다 어렵습니다.

  • 만약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기업의 가치가 너무 낮다는 것을 의미하고 주식이 휴지 조각될 수 가능성이 큽니다.

 

 

2. 분리 청약방식

여기서부터는 굳이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일괄 청약방식이 가장 보편적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나머지 2가지 방식은 기업에서 채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분리 청약방식은 A군과 B군 2가지로 나눠서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분리시켜놓은 것입니다.

  • A군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아서 이 분들에 한해 균등하게 공모주를 배정하는 것입니다.
  • B군은 비례 배정방식이며, 돈을 많이 넣을수록 많은 공모주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3. 다중 청약방식

이것도 A군과 B군 2가지로 나눠서 사람들이 둘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하도록 한 것입니다. 분리 청약방식과 차이점은 부동산 아파트 평수를 고르는 것처럼 원하는 수량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군은 10주 모집군, 20주 모집군, 30주 모집군 처럼 구분을 지어서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놓고, 각각의 모집군에서 추첨을 통해 공모주를 균등 배정합니다. 예를 들어 10주 모집군을 선택한 사람이 4명이면, 이 중 2명이 당첨되어서 공모주를 동일하게 나눠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 B군은 비례방식으로 진행을 하는데, 원하는 수량을 적는 방식입니다.

 

 

 

궁금한 사항들 총집합

균등배정 10주 20주 무슨 말?

-최소 청약주수

 

어떤 기업이 균등배정방식으로 공모주 청약을 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최소 청약주수가 10 주니 20 주니 하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소 청약주수는 청약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주식 수를 얘기하는데요. 같은 말로 최소 증거금이라고 합니다. 균등배정 세계에 입장하기 위한 티켓을 뜻하는데, 기업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보통 10주 단위로 끊어서 티켓을 사라고 안내를 합니다.

  • 이번 카카오페이를 예로 들면, 최소 청약주수로 20주를 사야 균등배정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안내를 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20주에 해당하는 금액인 90만 원의 최소 증거금을 납입했습니다.

 

균등배정 증거금률이란?

앞서 최소 증거금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증거금 비율을 뜻하는 증거금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공모주 1개를 9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균등배정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서 최소 청약주수로 20주, 증거금으로는 90만 원의 금액을 납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20주에 9만 원을 곱하면 180만 원이어야 하는데, 90만 원만 넣어야 된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 여기에는 증거금률 50%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 증거금률 50%라는 말은 카카오페이의 경우 20주가 180만 원어치이지만, 절반인 90만 원에 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입니다.
  • 증거금률이 낮을수록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인기몰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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