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 중에 대학생이 있는데 생활비로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햇살론 유스 신청을 도와줬다. 아무런 신용 정보가 없어서 안될 것 같지만 이게 서민금융이라서 조금이라도 한도가 나오니까 필요하면 활용해보자. 궁금한 내용 위주로 정리했다.
본 내용은 2024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절차
- 서민금융진흥원 앱 설치
- 보증 신청
- 금융교육 이수
- 비대면 서류 제출
- 심사 중
- 승인되면 약정 체결
- 협약은행 앱 설치
- 은행 대출심사
- 한도나오면 대출신청 및 입금계좌 작성
- 승인 이후 계좌로 돈 입금
절차가 많은 것 같지만 쓸데없이 세부적인 것까지 적은거니까 놀라지 말자.
위 절차는 크게 2가지로 구분이 된다. 하나는 나를 위해 기꺼이 보증 서줄 서민금융진흥원 심사, 다른 하나는 실제로 돈을 내어줄 은행 심사이다. 둘 다 통과해야되는데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자.
제일 중요한건 5번과 8번 과정이다. 그 중에서도 5번. 대출의 모든 시작과 끝은 심사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고, 심사를 위해서 지금 우리가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것이다.
사실 이정도만 알아도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긴 한데, 그럼에도 실수없이 한방에 끝내고 싶은 사람들은 아래 내용을 추가로 보기 바란다.
앱 설치
원래는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24년에도 여전히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더라.
사실 이렇게 해도 될 정도로 아주 단순한 업무이긴 한데, 정책자금이라는게 워낙 신중해야되다보니까 방문이 원칙이긴 하다.
언제 다시 대면 업무로 돌아설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자금용도 계획서
서류 제출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 때 자금용도 계획서라고 해서 200자 미만으로 쓰는 과정이 있다.
학업, 취업, 의료비, 주거비 등 특정 용도가 있는 상황에는 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PDF로 되어있는 계획서를 따로 작성해서 제출해야된다.
200자 미만을 작성하는 과정은 특정 용도이든 아니든 무조건 써야되는 것이다.
200자는 A4용지 12포인트 기준으로 4줄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 말인 즉슨 심사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200자 내로 사람을 감동시킬 순 없지 않나? 그리고 돈이 오고가는 마당에 상환 계획이 엄청 세부적이라고 해도 대학생은 무직자나 다름없는데 뭘 믿고 돈을 내어주겠나?
이 과정을 빠르게 넘어가고 싶다면 예시를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하자. 지인도 다른 곳에서 퍼온 글을 그대로 써서 한도 잘 나왔다.
특정용도로 신청하는 분들은 실제로 필요한 대출 자금과 기간에 대해서 적절히 섞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의료비로 1년동안 필요한 돈이 700만원이라는 것.
금융교육
이거 안들으면 심사 자체가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수료해야된다.
서민금융진흥원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금융교육을 받는 메뉴가 있다. 4과목 중 1과목만 들으면 되니까 큰 일이 아니다. 1과목에 강의시간은 총 8분.
따로 시험치는 건 없고 진도를 80% 이상만 들으면 수료된걸로 나온다.
보증 신청일 기준 6개월 이내에 이수한 기록만 유효한데, 무조건 교육수료증을 받아야 이수한것으로 본다.
교육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는데 혹시나 노트북으로 보다가 화면이 꺼지게 되면 강의가 중간에 멈추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점 참고해서 틀어놓고 딴 짓하기 바란다. 물론 다 들으면 뼈가되고 살이되기는 하다.
보증 심사 승인 기간
지역별로 차이가 있긴 한데 보통 1주일 전후로 승인이 난다고 보면 된다.
정책자금이긴 한데 지자체로 뻗어져서 예산이 편성되는 것이고, 서금원 센터들이 지자체에 흩어져있어서 실업급여 맥락과 비슷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승인 기간은 약간 다를 수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까 해당 담당자가 바쁘지 않으면 빨리 되고, 아니면 늦게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기간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싫으면 대학생들이 돈이 급하지 않은 시기, 그러니까 학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에 2주 정도 지났는데도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심사중이라고 뜨면 담당자가 놓치고 있다는거니까 지역 센터에 전화를 바로 하기 바란다.
협약 은행
서금원은 그냥 보증만 서주는 곳이고, 실제로 돈을 빌려주는 곳은 서금원과 협약맺은 은행이다.
전북, 신한, 기업 3군데가 있는데 보증 심사에서 합격을 하면 은행 중에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앱으로 들어가서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3곳 중에서 혜택이 많은쪽을 선택하는게 좋은데, 이걸 확인하려면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일일이 내용을 다 확인하는 수 밖에 없다.
이게 귀찮은 사람은 별도 포스팅으로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승인 한도
지인은 금융 관련해서 어떠한 연체나 어떠한 빚도 없이 신청해서 한도 300만원이 나왔다.
왜 이렇게 나왔는지 담당자에게 이유를 물어보니까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대학생활을 위한 생활비 목적으로 쓰는 걸로 간주되어 결정한 사안이라고 한다.
최대 한도에서 절반이나 내려가서 좀 억울하긴 하겠다만 소득이 있는 사회초년생도 1,200만원을 최대치로 받을까말까 하는 마당에 이정도면 준수한 것이다.
근데 이거밖에 안나왔다고 걱정할게 없는게 6개월 뒤에 또 신청해서 돈을 더 받아낼 수 있다.
햇살론 유스 최대 한도가 1인당 1,200만원이고 조건이 좋은 사람은 연간 600만원씩 2회에 걸쳐서 지급이 된다. 1년에 600만원을 통째로 다 주는 것도 아니고, 6개월 단위로 2회에 걸쳐서 나눠서 준다.
실제로 한도 관련된 정보를 보면 용도별 한도에 일반생활자금으로 1회에 300만원을 준다고 표기되어있다.
신청하는 사람이 신청 과정에서 자금용도 계획서에서 일반생활자금인지 특정용도자금인지 선택하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이걸 보고서 한도를 판단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알아볼건 서류 준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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