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기에 손가락만 넣으면 알아서 측정되는 것이 정말로 신기할 정도입니다. 피를 직접 뽑아서 측정하는 것도 아닌데 어떤 원리로 측정을 하길래 이렇게 편리할 수 있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산소포화도 측정 원리를 확인하고, 애플 워치가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때 시계 뒷면에 빨간빛을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피를 뽑았다

예전에는 주로 동맥혈을 직접 채취해서 분석을 했습니다. 피를 뽑으려면 뾰족한 주사기로 피부를 찔러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고통을 느끼는 것은 불가피했습니다. 그리고 잘못하다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소 좋지 못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문제는 피를 뽑고 측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를 뽑은 그 시각에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 즉, 실시간으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없었으니 정확한 결과라고 할 수 없습니다.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이것!

손가락에 끼우는 비침습 산소포화도 측정기입니다. 비침습이라는 말은 주사기로 피부를 찔러서 혈액을 채취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혈액이 산소를 머금고 있을 때, 적외선을 투과하면 빛을 흡수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광흡수도가 높아지는 것을 이용합니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측정기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고, 특히 병원에서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 응급실의 경우, 한시가 촉박한 상황에서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려면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가 필요합니다.

 

측정원리

산소포화도 측정원리는 혈액의 빛이 다른 것을 읽어들이는 것입니다. 혈액이 산소를 머금고 있으면 선홍빛을 띄고, 산소가 없으면 어두운 빛이 띄게 됩니다. 멍이 들었을 때나 체했을 때, 피가 검은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혈액 내에서 산소가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헤모글로빈이라는 놈 때문입니다.

  • 헤모글로빈은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택배기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측정과정]

1. 클립형태의 측정기를 손가락, 귓불, 발가락 중 하나를 뭅니다.

2. 충분히 측정할 수 있도록 대기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3. 측정이 끝나면 측정기를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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