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 적용 대상자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부부한정 특약을 적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이득과 가입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소개한다. 핵심은 보험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고, 부부상황에 따른 최고의 전략을 제시한다.

본 내용은 2023년 5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부부한정, 가족한정, 지정 1인 차이

    차량을 누가 탈 수 있는지 차이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기본 상식이라서 넘어가고, 제일 중요한 것은 보험료다. 차량 한 대에 보험 혜택을 받는 대상자 수가 많을수록 보험료는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특약에 가입하는 인원수가 적을수록 보험료가 올라가게 된다. 가장 비싼 것은 가족 한정이 될 수밖에 없고 그다음으로 따라오는 것이 부부한정과 지정 1인이다. 이 둘은 정확한 통계치가 없긴 하지만 삼성화재 기준으로 봤을 때 지정되는 사람의 운전 경력이나 나이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지는 편인듯하다. 이건 케바케이기 때문에 보험 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직접 보험료를 계산해 봐야 차이를 알 수 있다.

     

     

    혼인신고 따른 배우자 인정 여부

    보험 약관을 보면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할 때 배우자로 인정하는 대상자를 혼인신고한 사람과 사실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사실혼은 혼인신고를 하고 있지 않지만 등본에 동거인으로 기재되어 있고 실제로 같이 살고 있는 관계를 얘기한다. 더 나아가서 중혼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혼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동거를 하는 경우이다. 이건 과거 판례를 통해서 확인한 결과 혼인신고가 되어있는 사람과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즉, 중혼일 경우에는 사실혼 느낌으로 같이 살고 있는 동거인과는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할 수 없다. 그래서 1인 지정으로 해결해야 한다.

     

    상황별 이익 전략

    1. 남편 명의로 차량 2대 이상 보유한 경우

    아내가 간헐적으로 운전하는 상황이라면 동일증권이라고 해서 2대의 차량을 하나의 보험으로 묶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초기에 가입할 당시 보험료는 조금 비쌀 순 있어도 사고를 낼 경우 할증 점수가 10점이 나왔다면 차량별로 5점씩 적용된다. 반면에 동일 증권으로 하지 않으면 하나의 차량이 사고 냈을 때 할증 점수로 10점을 받았다면 다른 차량도 할증 점수 10점을 똑같이 받는다. 동일증권을 이용하면 보험료 할증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2. 남편 명의 차량 운전 이후 아내 명의 차량 구매할 경우

    남편 명의 차량에 부부한정 특약을 적용해서 아내도 함께 10년 넘게 탔다고 해보자. 그동안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탔는데 이후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아내 명의로 차량을 한 대를 더 뽑는 상황이 온다면 아내는 보험 경력이 사라졌기 때문에 경력 인정을 받지 못해서 보험료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이유는 본인 명의가 아닌 차량에 보험가입을 한 경우에는 3년 주기로 경력이 리셋되기 때문이다. 아내의 경우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보험 관점에서 더 이상 혜택을 받기 어렵다. 이때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남편 명의로 차량을 추가로 구입하고 보험도 남편 명의로 가입한 다음에 부부한정 특약을 계속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전략은 앞으로 차량을 운전할 시간이 많지 않을 때 추천하는 것이다.

     

    3. 아내가 20년 이상 운전할 계획인 경우

    차량을 공동명의로 전부 설정해 놓은 다음에 3년 주기로 보험 명의를 남편과 아내 이름으로 번갈아가면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부부 둘 다 무사고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 혜택이 더 커지게 된다. 이 전략은 위험 부담을 반으로 줄이는 효과도 있는데, 내가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나는 것도 아니라서 살다 보면 어떻게든 타인과 부딪히게 된다. 둘 중에 한 사람이 사고가 크게 났거나 그 횟수가 많아진다고 하면 보험료가 할증되는데 이때 다른 사람의 보험으로 넘어가면 되니까 할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4. 둘 중 한 사람이 보험료 할증이 큰 경우

    3년 주기로 번갈아서 보험 명의를 옮기지 말고, 보험료 할증이 많은 사람은 경력이 리셋되도록 3년을 넘겨버리면 된다. 리셋 이후에 다시 3년 주기로 번갈아가면서 보험 명의를 옮기는 전략을 진행하면 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부부의 특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둘 다 사고를 많이 내는 경우에는 보험료 폭탄을 기대해도 좋은데, 상황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활용해도 좋다. 다만 부모와 자녀가 차량을 공동 명의로 묶는 작업을 할 경우 증여세 관련해서 따지고 들어가야 할 것들이 생긴다. 이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에는 세무사에게 직행하자.

     

     

    지금까지 자동차 보험 부부한정 특약 가입 가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외에도 해당 주제와 관련해서 도움 되는 정보를 아래에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자동차 보험 경력 인정 항목 5가지
    자동차 보험 갱신 기간 (만기일, 과태료)
    자동차보험 소득공제 세액공제 적용 여부
    내가 탄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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