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료 장면
치과진료 장면

 

주변에서 어떤 사람은 치아보험에 가입해서 이득을 봤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손해를 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아보험이 정말 필요한가?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관련 자료를 알아보다가 본 포스팅에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알아보니 치아보험은 보험사와 가입자 모두에게 좋다고만 할 수 없고, 특정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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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사람은 누구?

보험가입자가 이득을 보려면 낸 보험료보다 보장받는 금액이 더 커야 합니다. 치아보험은 사람들이 치과를 자주 가는 것과 비용이 제법 크다는 점 때문에 무조건 보험사가 손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3가지 제한 조건을 걸어두었는데, 이것을 잘 알아야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충치치료로 금니를 씌운다거나 하는 등은 1개당 약 50만 원 정도 하지만, 보험료를 내면서 보장받기에는 굉장히 적은 돈입니다.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하는 정도라면 차라리 적금을 부어서 돈을 모았다가 충치치료를 받는 것이 낫습니다.

  • 즉, 치아보험은 거금이 들어가는 임플란트나 틀니를 위한 보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 경험에 의해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근 일로부터 직전 5년 정도까지 치과에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
  2. 어릴 때부터 치아가 약해서 조금만 부딪혀도 치아를 손실할 것 같은 사람
  3. 향후 2~3년 뒤에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 중에 있는 사람

 

이유 3가지

1. 제한조건 3가지 때문이다.

  1. 고지의무
  2. 면책기간 = 2년
  3. 감액기간 = 6개월, 1년 등

 

고지의무의 경우 건강과 관련된 보험은 사전에 가입자의 건강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간단한 질문만 가지고 말이죠. 보험사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으로 질문하는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최근 1년 이내에 충치 치료를 받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적이 있는가?
  • 최근 5년 이내에 치주 질환으로 치아를 발치했거나 치료를 했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적이 있는가?
  • 틀니를 사용 중인가?

 

위 질문에 대해서 "예"라는 답변을 하게 되면 가입이 거절됩니다. 단순히 스케일링을 받는 과정에서 충치가 있다고 진단을 받은 것만으로도 가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해서 기억이 잘 안 나면서 억지로 아니오라고 하는 경우에는 더 큰 사단이 날 수 있습니다. 가입할 때는 아니라고 했다가 나중에 보험지급 때 확인해보니 그런 사실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보험사에서는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면책기간이란 일정한 기간 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당장 치아가 부러져서 임플란트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오늘 보험에 가입해서 혜택을 받으면 당연히 보험사가 손해겠죠. 2년 동안은 보험료만 내고 그 이후부터 혜택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면책기간을 1년을 두는 곳도 있기 때문에 보험사별로 비교해보셔야 합니다.

  • 감액기간이란 일정한 기간 동안 50% 혹은 70% 금액만 보장해준다는 뜻입니다.

 

2. 기존에 치료받은 치아는 보장이 안된다

치아보험 상품설명서를 보면 새로운 부위의 치료, 새로운 원인으로 인한 치료 시에만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와있습니다. 즉, 기존에 어떤 사유든 상관없이 치료를 받은 치아는 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잘 관리를 하고 계시다가 갑작스럽게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일 때만 치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충지 치료는 보험료가 더 많기 때문에 결론은 임플란트 때문에 가입한다

충치치료에 대해서 보장을 받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치아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이미 충치치료를 받은 치아가 훨씬 많겠죠. 그리고 기본 보험료 2만 원 정도 내면 충치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데, 3년에 한 번 꼴로 금니를 씌운다고 하면 이건 손해입니다. 보장받는 금액보다 보험료가 더 많이 나가는 꼴입니다.

 

기본 보험료에서 2만 원 정도 더 추가하면 임플란트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됩니다. 임플란트는 1개당 약 100만 원 정도 하는데, 1년에 할 수 있는 한도가 3개밖에 안된다 하더라도 3개면 300만 원입니다. 면책기간 2년 뒤에 임플란트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험료는 10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이득 보는 금액은 약 200만 원입니다.

 

보험 가입 주의사항

1. 치료 후 갱신 전 바로 해지하라

치아보험은 계속 가입을 유지한다고 해서 본인에게 도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치과를 자주 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따져보면 어쩌다 한번 갈 뿐입니다. 그리고 양치질만 잘해서 평생 치과를 안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치아보험은 갱신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갱신주기가 다가오면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안 그래도 보장금액보다 보험료가 더 비싼데, 갱신으로 보험료가 더 올라가면 더 손해입니다.

  • 위에서 얘기한 대로 임플란트나 틀니 치료만 계획대로 진행하고 갱신 전에 해지를 해야 합니다.

 

2. 비환급형으로 가입하라

보험은 비환급형과 만기환급형 2가지로 나뉩니다. 나중에 보험료의 일부를 환급해주고 안 해주고 차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만기환급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보험료를 더 많이 받아간다는 것입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치아보험은 다른 실비보험에 비해서 보장내용이 워낙 부실하고, 필요한 사람만 혜택을 받기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간다는 것은 가입자 손해가 더 큽니다.

  • 혜택만 받고 바로 해지를 해야 하는 상품인데, 만기환급형으로 가입하면 특정 가입기간 동안 계속 보험료를 내야 하니까 그냥 보험사만 돈 버는 꼴이 됩니다.

 

 

 

지금까지 치아보험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종합적으로 정리를 하면, 치아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시기는 2~3년 뒤에 임플란트나 틀니를 해야 할 경우입니다. 평소에 치과를 방문하셔서 본인의 치아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면 차이 보험에 가입할 타이밍을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갱신주기가 다가올 때는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전에 해지를 해서 단기적으로 뽑아먹을 것만 혜택을 누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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