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게되면 코픽스 신규, 신잔액 단어들을 보게 된다. 나도 이거 보자마자 머리부터 지끈했었다. 그런데 월이자 부담을 낮추면서 동시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면 짜증나더라도 머리에 집어넣기 바란다. 청약보다 더 중요하다.

본 내용은 2023년 10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대출금리 결정 원리

    기준금리 + 가산금리 2가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기준금리는 원가, 가산금리는 마진으로 표현하는게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이건 주담대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모든 대출이 다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기준금리가 원가라는 말이 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원가로 생각하면 되고,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마트에 파는 물건 원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은행도 돈을 버는 개인 사업체인데 안전하게 돈을 맡겨도 된다는 인식이 강해서 국가 기관이라고 착각하는 분들도 있더라. 은행이 부자라서 대출을 막 해주는게 아니다. 그들도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 다른 데서 돈을 빌려온다. 돈을 빌려서 돈을 빌려주는 아주 기가막힌 이자놀이, 돈장사를 하는 셈이다. 그래서 기준금리는 은행이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다. 은행도 빚쟁이라는 뜻.

     

    원가로 표현되는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주담대를 이용하는 우리는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 빚내서 집사라고 해놓고서는 이제와서 이자 폭탄을 안겨주는거냐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대출은 개인 선택 영역이다. 정부 탓할게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 책임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픽스

    주담대에 활용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국내 8개 대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평균낸 값이다. 말이 좀 어려운데 위에서 얘기한 원가로 표현하면 이해하기 쉽다.

     

    은행이 돈을 빌려와서 우리한테 주담대로 돈을 빌려준다고 했다. 은행이 돈을 빌려오는 행위는 자금조달이다. 지수라고 표현했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빌려올때 들어간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하다. 즉, 원가다.

     

    코픽스 말고도 CD, 금융채 같은 다른 종류도 있다. 은행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다면 차이를 알아봐야하겠지만 대부분 은행에서는 주담대에 코픽스를 적용한다. 오늘의 주제인 신규와 신잔액 2가지만 비교해도 충분하다는 뜻이다.

     

    차이

    1.이자율

    신잔액이 신규보다 낮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무엇을 가져와서 금리를 정하는지가 중요한데 신잔액은 신규에서 가져온 것에서 요구불예금을 추가한다. 요구불예금 이자율이 0에 가깝기 때문에 평균을 내면 신잔액 금리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요구불은 고객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돈을 내어줘야하는 걸 얘기한다. 저축이랑 반대개념이고, 자유입출금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이자가 없는게 당연하다.

    • 신규 :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등 8개 수신상품을 포함
    • 신잔액 : 신규에다가 요구불예금같은 결제성 자금,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등이 추가

     

    2.산출 기간

    신규는 대상월 한달 동안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이고, 신잔액은 해당월 말에 보유하고 있는 잔액을 기준으로 한다. 말이 좀 어려운 것 같은데 쉽게 얘기해서 새로 가져온 것이냐? 아니면 누적된 것이냐? 차이다.

     

    세상과 경제가 확확 바뀌는 경우라면 신규 이자가 급격하게 들쑥날쑥 할 것이다. 그런데 신잔액은 누적된 것이기 때문에 변화가 둔하다. 그래서 신잔액 금리 변화는 완만할 수 밖에 없다.

     

    3.선택가이드

    이걸 제대로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까 주담대를 이용할 때 그냥 이자가 낮은 신잔액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어떤 은행은 신잔액을 사용하지 않고 신규만 사용하는 곳도 있어서 혼란이 오게 된다. 일단, 금리 변동이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은 신잔액을 택하면 된다.

     

    반대로, 언젠간 금리가 떨어질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분들은 신규를 선택하면 된다. 근데 이게 도박같은 거라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개인 추천

    주담대를 이용하면 최소 10년, 많게는 30년 40년도 이용하게 될텐데 이자 변화때문에 속앓이 하는것보다 변동이 적은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전에 시기를 잘 타는게 좋다고 본다. 내가 주담대를 이용할 때 저금리 시기라면 최고다. 근데 2023년 기준으로 이 시기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걸 기다리느냐? 아니면 좋은 아파트 나왔을 때 위험 무릎쓰고 청약 넣느냐? 이 선택의 갈림길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위험한 선택은 안했으면 한다. 부동산 가격 상승론자들의 얘기를 너무 맹신하지 말자. 세상은 어찌될지 모르니까.

     

     

    지금까지 코픽스 신규 신잔액 차이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주담대 전세대출 대환대출 온라인 갈아타기 조건 및 이용 방법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 사이트 대표 3가지
    청약 당첨 후 대출 자금 조달 절차 3단계

    쿠팡파트너스 활동으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