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퇴직금 일시금 연금 수령 차이 3가지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세금 면제 부분에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사람 심리라는 것이 큰 목돈이 들어오면 당장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기 마련인데, 2~3억 정도 하는 돈을 만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막상 받아놓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 내용에서 소개하는 부분을 제대로 숙지한다면 투자 방식은 물론이고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도 터득할 것입니다.
본 내용은 2022년 10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일시금 연금 절세 비교
절세는 돈을 버는 것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세금을 계산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아무리 이과라도 집중해서 머리를 써야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하나의 예시를 통해서 절세 차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2억을 받았다고 가정해봅시다. 퇴직금도 소득이기 때문에 당연히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이때 들어가는 세금은 총 953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연금으로 전환해서 받는다고 결정하면 세금은 총 620만 원 정도입니다. 약 330만 원 정도 돈을 번 셈인데 이 돈을 무시할 정도로 투자의 귀재라면 일시금으로 받아도 됩니다. 나중에 후회하고서는 일시금을 다시 연금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는 IRP 상품을 이용하면 됩니다.
차이 3가지
1. 퇴직 소득세 부담이 크다면 연금 선택이 유리하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는 다음과 같은 세금 부담 원칙을 두고 있습니다. 근로기간이 짧은데 퇴직금이 많을 때는 소득세 부담이 훨씬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몇이나 될까 싶지만 대부분은 마지막 커리어를 중소기업에서 짧은 기간 동안 고액 연봉자로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일시 수령하지 않고 연금으로 받으면 소득세 약 40%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비율로 적용되는 것의 장점은 소득세가 많은 사람일수록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소득세 100만 원과 1,000만 원이 얻는 면제 혜택은 각각 40만 원, 400만 원이고 이 차이는 어마 무시하죠. 그래서 고액 연봉자로 은퇴하는 경우에는 연금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연금 수령 기간이 길면 소득세를 더 절감할 수 있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일시금으로 받을 때 내는 퇴직 소득세를 내지 않는 대신 매달 따박따박 받는 연금에 대한 소득세를 냅니다. 연차별로 연금소득세율이 달라지는데 10년까지는 퇴직소득세율의 70%, 10년부터 20년까지는 60%, 그 이후는 3.3~5.5%가 적용됩니다. 즉, 내가 노후에 어느 정도 여유자금이 있다고 한다면 절세를 위해서 연금 수령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연금을 처음 받는 시기부터 너무 무리하게 수령액을 크게 키우지 말고 오랫동안 길게 수령받을 수 있도록 초반 10년까지는 액수를 낮추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수령액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
3. 연금으로 선택하면 운용 수익에 대한 소득세가 절약된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은 다음에 생각이 바뀌어서 연금으로 전환하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 아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불가피하게 조기 은퇴를 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IRP 계좌를 개설해서 다시 연금으로 전환하면 투자도 계속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IRP에서 퇴직금을 운용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투자 수익이 발생하게 될 텐데, 나중에 연금 수령을 할 때는 원금부터 인출되고 그다음 투자 수익이 인출됩니다. 투자 수익도 소득이기 때문에 세금이 부과되는데, 세율은 수령 당시 나이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 55~69세 : 5.5%
- 70~79세 : 4.4%,
- 80세 이상 : 3.3%
주식 또는 금융 상품으로 이자나 배당 수익을 발생시키면 15.4%의 세금을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절약되는 부분입니다.
일시금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법
IRP 계좌를 이용하면 됩니다.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부르는데 계좌를 만들고 5년이 지나야 하고 55세 이상이 되었을 때 연금을 수령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 당시에 나이가 55세 이상이면 5년이라는 조건은 필요 없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가입을 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굴려본 경험이 한 번도 없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금융 상품과 친해져야 합니다.
퇴직연금은 노후를 보장하는 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이 적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맞습니다. 안전 자산은 예적금, 채권 2가지가 가장 대표적인데, 조금 더 수익률을 올리고 싶다면 시장 지수를 따라가는 ETF가 혼합되어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안전자산과 혼합해서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펀드를 제공하고 있고, 미래에셋을 예로 들면 "TIGER미국 나스닥 100TR채권혼합 FnETF" 상품처럼 이름은 길지만 여러 가지 자산이 혼합된 것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잘 모르더라도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퇴직금 일시금 연금 수령 차이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노후가 되어서도 투자를 해야 되나 싶겠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습니다.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다면 추가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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