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가입하면 큰일 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험가입비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책임보험만 가입하고 나머지는 가입하지 않는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신은 제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교통사고 나기 일쑤였고, 처리하는 비용만 엄청나게 깨지는 것을 보고 보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오늘은 책임보험만 가입했던 저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자동차 보험료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보험 갱신을 하다

자동차를 처음 구매했을 때는 부모님께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도와주셨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했습니다. 매년 9월에 보험 갱신을 하게 되는데, 이때 과거에 가입했던 이력이 저장되어 있어서 그대로 불러오기만 하면 되니까 수월하죠.

 

그런데, 세월이 흐를수록 보험료가 너무 부담된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동차보험에 대해서 겉핥기식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법적으로 의무가입을 해야 하는 책임보험만 가입하면 된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나머지는 항목에서 제외를 시켰었죠.

  • 운전에 자신이 있었고, 나만 잘하면 사고는 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범위

대인배상 1 : 부상 최고 3천만 원

대물배상 : 2천만 원

 

책임보험은 상대방 인명피해를 보상해주는 대인배상 1과 상대방 물적 피해를 보상해주는 대물배상, 총 2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인배상 1은 정해져 있는 보험료를 그대로 납부하면 되는데, 대물배상은 보상범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최저 보상범위인 2천만 원은 의무적으로 가입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 보험료를 아끼고 싶었던 저는 대물배상의 최저 보상범위인 2천만 원을 선택했던 것이죠.
  • 2천만 원 대물배상의 보험료는 약 2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 보상범위 최고한도는 10억 원인데, 최저와 보험료 차이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보험가입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보상범위와 보험료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보험은 피해본 것에 대해서 비용을 대신 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입할 때 한도를 정해놓습니다. 예를 들어, 보상범위가 2천만 원짜리인 보험의 보험료는 20만 원입니다. 그런데, 보상범위가 1억짜리인 보험료는 40만 원입니다.

  • 즉, 보험료 40만 원만 내면, 1억 원 내에서 피해를 봤을 때 그 돈을 보험사가 대신 내주는 것이죠.
  •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1억 원의 피해를 고스란히 내 돈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1년에 교통사고 3번

책임보험만 가입하고 나서 다음 해 보험 갱신 날짜까지 1년에 총 3번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나만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교통사고가 안 나는 건 아니더라고요. 더 큰 문제는 상대방의 피해가 컸던 경우였습니다. 조금 비싼 외제차와 심하게 부딪힌 적이 있었는데, 자동차 수리비만 3천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 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과정이 남아있었는데, 바로 상대방 운전자가 다친 것에 대해 피해보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책임보험만 가입했던 저는 보험만으로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면서, 상대방이 적당하게 합의해줄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책임보험만 가입했기 때문에 대물배상 보상범위가 2천만 원밖에 되지 않아, 나머지 1천만 원가량을 제 돈으로 갚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바람에 부상 정도가 심했는데, 저는 대인배상 1만 가입했기 때문에, 보상한도에서 벗어난 피해금액을 제 돈으로 해결을 해야 했습니다.

  • 결론은 큰 사고가 났을 경우에 책임보험만 가입했다면 통장에 모아둔 돈을 깡그리 잃을 수 있습니다.
  • 깨달은 점은 자동차 보험료 몇 푼 아꼈다간 큰코다칠 수 있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 책임보험만 가입했을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 도도 있습니다.

 

 

책임보험 미가입 과태료

- 미가입 기간 10일 이내 : 1만 원

- 미가입 기간 11일 이상 : 1일당 6천 원 추가

- 최고 과태료 : 90만 원

 

책임보험에도 가입하지 않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 분들은 위와 같이 과태료가 부과가 되고, 미가입일 수가 158일이 되면 최고 과태료인 90만 원이 부과가 됩니다. 과태료까지 내지 않고 버티면 체납대상자가 되어서 가산금도 내야 합니다.

 

 

 

만약에 책임보험이 미가입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운전을 하는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으면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고가 났을 경우에 보험에 미가입되었는지 확인이 되면서 처벌이 가해집니다.

  • 사고가 경미한 경우에는 범칙금이 부과가 되고, 범칙금은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되는 악영향을 끼칩니다.
  • 사고가 나서 미가입 운행으로 2회 이상 적발이 되면, 검찰에 송치가 되면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고 싶다면 각 보험사별로 다르게 제공하는 특약(특별약관)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현명한 것은 최대한 보장을 받으면서 가입이나 갱신을 할 때 보험료를 최대한 낮추는 것인데요. 특약조건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내용이기 때문에 각 보험사별로 금액을 비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고, 실제로 자동차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보험료를 조회해봐야 합니다.

  • 책임보험만 가입하는 것은 당장 눈으로 보이는 금액이 절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일의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더 큰 부담이 오게 됩니다.

[관련 글 더보기]

 

경차 보험료 할인 혜택 2가지 알아보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주제인 보험료를 일정 비율만큼 할인받을 수 있다

cd3504.tistory.com

 

퍼마일 자동차보험 가입 후기(ft. 탄 만큼 낸다)

자동차 보험비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다가 내가 탄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 보험이 만기가 되면서 새로 재가입을 해야 하는 상황

cd3504.tistory.com

쿠팡파트너스 활동으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