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이란(ft.재테크의 시작)

본격적으로 주식을 시작한 지는 벌써 2년이 되어 가는데, 주변에서 공모주 청약으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주식하는 거랑 같은 건데,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겁니다. 세상에 그런 게 어딨냐고 의심만 하기 시작하다가 세상에서 돈 벌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깨우치자고 다짐한 순간부터 귀찮더라도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주식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공모주라는 얘기를 처음 듣게 되면서 자만했던 제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공모주 청약을 하면 왜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지 알아보게 되었고, 그 내용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모주 청약 뜻

1. 공모주

공개적으로 모집한다를 줄여서 공모라고 표현을 합니다. 찾아보니 다른 분야에서 쓰이는 일이 거의 없고, 금융 중에서도 기업과 주식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더라고요. 친구들이 어떤 회사가 IPO(Initial public offering) 상장한다고, 또는 IPO 공모한다고 막 그러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IPO 공모라고 하면 기업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공개하면서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내 기업이 이 정도 가치가 있는데, 내가 지금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거니까 많이들 구경 와주세요 라는 의미입니다.

• 공모주란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모집을 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주식을 말합니다. 당연히 공짜는 아니죠.

 

2. 공모주 청약

청약은 사전적인 의미로 어떤 물건을 사겠다고 약속한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로, 주택 청약을 가장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인기 있는 신규 아파트는 한정되어있고,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많으면 경쟁률이 높다고 얘기합니다. 경쟁이 치열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공평하게 경쟁하도록 유도를 하는데요.

• 아무나 경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택 청약을 신청한 사람들 한해서 경쟁하게 됩니다.
• 그래서 사람들이 청약신청을 한다는 의미는 "내가 주택을 사겠다고 약속하겠다"는 것이고, 그 뒤에 경쟁을 통해서 주택을 구매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 겁니다.

 

공모주 청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공평하게 주식을 배분하기도 하고, 더 투자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주식을 주기도 합니다.

• 즉, 청약을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서만 이런 방식으로 주식을 배분해주는 것이죠. 주식을 배분해서 준다는 것을 배당이라고 표현합니다.

 

청약 자격

- 증권사 계좌 개설 가능한 모든 사람

 

주식은 똑똑한 어른들만 할 수 있는 것인 줄 아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계좌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은행이 아니라 주식거래가 가능한 증권회사에서 개설할 수 있는 계좌를 말합니다.

• 대표적으로 키움증권, KB증권, 미래에셋 대우, 삼성증권 등이 있죠.
• 경제활동을 시작했다면 은행 상품 말고도 증권이라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보통 공모주 청약 신청 당일에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증권사 오프라인 지점에서 업무가 과부하 걸리는 바람에 제대로 일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 당일에는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도록 되어있고, 그전에 미리 만들어 놓은 사람만 공모주 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온라인(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청약 신청하시는 분들은 당일에 계좌를 개설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갓 태어난 아이라도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즉, 나이 제한이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에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려면 보호자와 함께 동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누나도 조카 둘에게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주었는데요.

• 카카오 뱅크 공모주 청약 때 같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증권]

증권이란 재산적 가치가 적혀있는 문서를 말합니다. 그냥 문서가 아니고 돈의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저도 처음에 증권회사라고 하면 사기 치는 곳이고, 불안정한 곳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내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증권이라는 단어와 친해져야 되더라고요.
•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 주식은 증권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위험성에 대해

공모주도 주식이기 때문에 원금이 손실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까지 가치가 있는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의 결과를 보면 속칭 따따블이라는 수익을 얻기도 했는데요. 즉, 공모주 청약을 통해서 주식을 구매한 금액보다 나중에 기업이 상장하고 나서 주식 금액이 더 높다는 얘기입니다.

• 그런데, 앞서 얘기한 대로 전제조건은 가치가 있는 기업에 한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그러니까 공모주 청약 = 수익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단편적인 예로, 쿠팡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고 나서 지금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봤을 땐 쿠팡의 기업가치가 높아 보일지라도 미국에서는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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