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튜브, 왓챠를 통해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좋좋소 드라마를 빠짐없이 보고 있습니다. 벌써 시즌4가 마무리되는 시점인데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계속 재밌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중소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 할 수 있는 소재거리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우리의 살이 모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은 이 드라마를 꼭 보고 계실 것이고, 대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은 이를 통해서 현재를 만족하고 계실 겁니다.
- 그런데 더 심각한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제 경험에 빗대서 충실히 공유하고, 이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사람
위에서 말한 심각한 사람은 바로 대학생, 취준생입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혹은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 중소기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대기업이나 공공기업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고살려면 중소기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을 다니면 자격지심 때문에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들과 교류가 사라지고, 회사 내부적으로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는 상사들, 대표이사가 있어서 매번 자괴감에 빠집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다녀야 하는 곳인데, 중소기업에서 노예처럼 살다가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너무 한심해 보입니다. 이렇게 사는 대신에 받는 대가가 대기업의 절반도 안된다는 사실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만약에 좋은 대학교를 나왔는데도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경우처럼 사회적 기대감과 현실 간의 격차가 매우 크다면 무조건 퇴사를 하고 이직을 준비하게 됩니다.
- 퇴사, 입사, 퇴사, 입사를 무한 반복하다가 결국 이도 저도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남게 되는 것이죠.
위 이야기는 저의 경험을 풀어서 설명한 것인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얘기보다 직원을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알 순 없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 이런 현상들이 지속 반복된다는 점, 대기업 준비에 수년의 공백이 생긴다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중소기업에서 젊은 청년들을 채용하기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현실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좁은 땅덩어리에서 아등바등하는 격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 장, 단점 파트에서 후술 하겠지만 절대로 나아지지 않는 상처에 연고를 발라봐야 잠깐 고통만 사라질 뿐이고, 뿌리를 뽑아야 개선이 된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단점 3가지
1. 저소득 계층이다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보다 소득이 적다는 것입니다. 돈이 전부를 표현할 순 없지만, 이익 활동을 하는 기업에 다니면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은 조금 멍청한 겁니다. 아니면 집안에 돈이 많으면서 중소기업을 다니는 경우겠죠. 또는 사장님. 소득이 적어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사람들과 한 조직 내에 있다 보면 자격지심 끝판왕을 겪게 됩니다.
- 물론 대기업은 더 심하긴 하지만 타이틀 덕분에 커버가 되는 부분입니다.
2. 믿음이 부족하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중소기업에 가지는 않죠. 학력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대부분은 학력 기준으로 모자란 사람들이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기업을 이끄는 대표이사나 임원들은 고학력, 대기업 출신들이 많죠. 분명 학력과 일머리는 분명 다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인식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 나보다 능력이 좋지 못하거나 밑에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같이 일을 해도 믿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확인했던 것을 또 묻고 또 물어서 질리게 만들죠.
학력이 좋은 분들 중에는 정말 일을 답답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3. 월급 주는 것이 대단한 줄 안다
이번 단점은 5인 미만 혹은 그 정도 직원수를 가지고 있는 소기업에 해당합니다. 사장과 직원 사이는 갑과 을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고, 사장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한 기업이라면 믿고 거르시기 바랍니다. 이런 회사의 사장들은 월급 주는 것만으로 회사의 모든 잡일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중소기업에 다니면 내 업무가 없고, 의사결정이 수시로 변하는 것으로 불만이 많습니다.
- 물론 저 같은 경우에도 사장이 되어본 입장에서 돈 얘기가 목구멍까지 나오려다가 참은 적이 많지만, 도를 넘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단점만 보면 절대로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꺾어버릴 만큼의 장점이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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