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침수차량 구별법 3가지를 소개합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걱정부터 앞서는 이유는 잘 몰라서입니다. 모르면 호구당할 수밖에 없는데요. 적어도 침수차, 전손차와 같이 판매하면 안 되는 차량을 사지 않으려면 구별하는 방법은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본 내용은 2022년 8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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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기준

침수차 기준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고 내부에 물이 들어왔거나 엔진계통에 물이 흠뻑 젖은 정도를 말합니다.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까 침수차량을 구별하는 방법도 모호해질 수밖에 없는데, 본 내용에서는 차량 높이의 절반까지 침수된 것과 차량 내에 물이 가득 차서 펌프로 빼내야 하는 정도를 침수차로 정의하겠습니다.

 

침수차가 무사고 차량으로 변신하는 과정

자차보험에 가입이 되어있다면 보험사를 통해서 자기 부담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처리가 되는 순간 해당 차량은 침수차로 등록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폐차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자차보험에 가입이 안되어있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다면 이 차량이 침수차인지 정상적인 차량인지 본인만 알기 때문에 이것을 중고차 매매업체에게 싸게 팝니다. 그리고 업체는 이를 깨끗하게 정비한 다음에 무사고 차량으로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것이죠.

  • 정상적인 중고차에 비해서 마진이 훨씬 많이 남기 때문에 중고차 매매업체 입장에서는 고객이 사고가 나든 말든 상관없이 어떻게든 영업을 하려고 합니다. 악행이 지속되는 이유죠.

 

 

침수차량 구별법 3가지

중고차 시장은 정보가 부족한 고객이 무조건 불리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무조건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몰상식한 중고차 매매업체는 대놓고 사기를 치기 때문에 제품 특성상 업체의 말만 믿어야 하는 고객은 호구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적어도 침수차를 사지 않으려면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 가야 합니다.

  • 아래 3가지 중에 하나라도 의심이 된다면 구매 목록에서 제외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널린 게 중고차입니다.

 

1.  청소하지 않는 부분을 파헤쳐라

침수차를 정상적인 차로 되돌리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업체들도 돈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으로 청소를 하죠. 우리는 이 부분을 노려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도어 고무패킹 틈새, 차량 내부의 전체적인 냄새, 안전벨트 깊숙한 부분, 시트 틈새, 기타 틈새 정도입니다. 청소하기 번거로울 것 같은 부분이 바로 틈새입니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세요.

  • 안전벨트는 교체하기 쉬운 부품이라서 제조년월을 꼭 확인하세요. 차량 제조년월과 1년 이상 차이가 난다면 침수차로 의심이 됩니다.

 

2. 코를 열고 냄새를 맡아라

여기에서 말하는 오물로 인한 쉰내를 의미합니다. 이 부분은 차량이 어느 정도 깊이로 침수가 되었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가죽 시트의 절반 정도라도 물에 잠겼다면 가죽 특성상 냄새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금방 탄로가 납니다. 단순히 빨래 쉰내가 아니고 음식물 쓰레기 냄새 수준으로 납니다. 시간이 지나도 절대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차를 구경할 때 차 문을 닫고 5초 정도만 냄새를 맡아도 바로 티가 납니다.

 

3. 교체한 부품이 있는지 확인하라

업체에서는 마진을 생각해서 교체를 해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부품은 교체를 합니다. 시트 같은 것은 교체는 물론이고 탈거해서 청소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반면에 엔진이나 배관계통에서 녹슨 흔적이 있는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볼트같이 값싼 공산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부분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얘기한 안전벨트도 포함입니다.

 

차량 보닛을 열어서 퓨즈박스를 확인하세요. 전기가 통하는 곳이라서 물이 닿으면 바로 고장 나는 부품인데 교체비용이 30만 원 정도라서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새것으로 교체했는지 확인하세요. 열어보면 부품번호가 적혀있는데 이것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제조년월이 나옵니다. 차량 제조년월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중고차 안전하게 구매하는 방법

자동차 특성상 중고차가 정상적인 차량인지 고객은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100% 완벽하게 점검하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신차 수준으로 품질관리를 하는 중고차를 구매하거나 성능기록부를 조작하지 않고 판매하는 중고차를 구매해야 합니다.

  1. 첫째는 인증 중고차라고 부르는데, 완성차업체에서 품질을 관리하는 기술 수준으로 중고차를 점검하고 다시 도장을 해서 신차 수준으로 파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캐피탈 인증 중고차, 기술인증 중고차 쓰루 등이 있습니다.
  2. 둘째는 성능기록부의 경우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자격증을 가진 정비사 또는 정비업체를 통해서 점검받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성능기록부 서류에 있는 번호를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조회를 하면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뒷돈 받고 공식적인 기록부 자체를 조작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지금까지 침수차량 구별법 3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호구당하지 않으려면 본인이 직접 공부를 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공인된 검증방법으로 차량 성능을 검증했는지 봐야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검증을 했고, 국가에서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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