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유스(youth)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후기

취준생 시절에 금전적으로 필요했던 부분이 생활비와 전월세자금이었습니다. 대출에 대해서 잘알못이었던 저는 햇살론 유스(youth)라는 상품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요. 대학교 시절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나름 절차에 대해 익숙해진 덕분에 이번 건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신청 자격조건부터 확인하면서 서류를 준비하고 부결도 당해본 여러 가지 경험들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돈이 필요한 취준생

대학 시절에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금전적으로 부담 없이 다니는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 알바를 통해서 제 생활비를 벌었던 저는 대학 생활에 심심할 틈이 없었죠. 그 당시에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일찌감치 경제활동을 했던 경험이 저에게는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 남들보다 돈에 대해서 먼저 알게 되었고, 금융상품을 먼저 이해했기 때문에 지금 더 큰 자산을 불리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돈이 필요한 취준생이라서 대출상품에 대해 가장 먼저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저만의 기준이 생겼는데요. 이 부분은 저와 같은 처지에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참고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출 상품은 워낙 종류가 다양한 데다가 제품 설명서처럼 읽기 싫게끔 설명을 해놓고 있으니 대출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금세 포기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저는 물론 먹고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했지만, 여러분들은 본 포스팅처럼 공감이 될 수 있는 글을 찾아서 대출을 쉽게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햇살론 유스(youth)가 뭐야?

이름처럼 젊은 청년들이 사회진출을 하는데 필요한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정부 대출 상품입니다. 정부 금융기관 중에 하나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대부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들이 참 많습니다. 이 중에서 햇살론 유스의 역할은 젊은 청년들의 생활비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목적을 가진 정부지원제도 중에는 국민 취업지원제도, 실업급여 등이 있는데, 명확한 취지는 취업을 돕고자 하는 것이라서 엄격히 따지면 조금 다른 목적이기도 하고, 대출 지원이 아니라 100% 현금지원이라는 점이 다른 부분입니다. 어쨌거나 취업을 돕는 목적이든, 생활자금을 돕는 목적이든 젊은 청년들이 자금을 사용하는 목적은 대부분 경제활동을 하기 위한 생활비라는 것에서 공통된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알바생 고용보험 미가입이면 실업급여 받는 방법

 

햇살론 유스 상품을 확인하다 보면 보증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보시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대출한도가 아니라 보증한도라고 표현을 사용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상담과 심사를 진행하게 되고, 실제로 대출자금은 제휴 맺은 은행에서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역할이 분명 나뉘어 있습니다.

 

돈을 빌리는 행위는 믿음이 필요한데, 젊은 청년들에게는 금융 관련해서 신용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우리와 같이 신용이 전혀 없는 금융 약자들을 위해 보증을 서주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아주 튼튼하고 견고한 버팀목을 얻게 된 것이죠. 은행은 우리를 믿어서가 아니라 우리를 보증 서준 서민금융진흥원의 힘을 믿고 돈을 빌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대출 조건

1. 대출 대상

-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 취업준비생

- 중소기업 1년 이하 재직 중 자

 

취업준비생이라고 한다면 대학생, 대학원생을 포함해서 학점은행제 수강 중이신 분들도 해당이 됩니다. 즉,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기업이나 기관과 계약을 맺고 고용되지 않으신 모든 분들을 취업준비생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에 취업을 해서 입사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으신 분들도 햇살론 유스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요. 내가 다니는 회사가 중소기업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은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해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안 하더라도 입사하는 과정에서 내 회사가 중소기업인지 다 알게 됩니다.

• 중소기업 여부를 확인하는 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는 않습니다. 
• 재직증명서나 근로계약서를 내면 기관에서 알아서 확인하게 됩니다.

 

2. 대출 한도

- 1인당 1,200 만원 한도

 

한 번에 주는 것은 아니고요. 기본 단위인 300만 원씩 기간을 두어서 대출을 해줍니다. 1년에 600만 원까지만 가능하니까 총 1,200만 원을 받고 싶다면 2년이 걸리겠네요. 생활비로 사용하라는 의미에서 한꺼번에 한도금액을 전부 제공하지 않는 것인데요. 다만, 특정용도로 사용하는 사유가 있다면 300만 원이 아니라 900만 원을 바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 처음에 300만 원을 받고 나서 6개월이 지나야 또 300만 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한 달에 50만 원의 생활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정용도는 학업, 취업 관련 비용, 의료비, 전월세 주거비가 있습니다. 특정용도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비는 의료 영수증이 있으면 되고, 월세는 통장거래내역 등이 있어야겠죠.

 

 

 

3. 대출 기간 및 상환 방법

돈을 빌렸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이자를 매달 내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대출 원금을 갚아야 합니다. 햇살론 유스의 대출 상환(=대환) 방법은 거치식 원금균등방식입니다. 대출 설명서를 보면 거치기간과 상환기간 2가지로 구분되어서 설명되어 있습니다. 거치기간은 이자만 갚는 기간을 말하고, 상환기간은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 기간을 말합니다.

• 즉, 돈을 갚는 방법에 따라서 대출 기간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대학생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거치기간은 6년이고, 상환기간은 7년입니다. 그러면 6년 동안은 이자만 갚아야 하고요. 7년 동안은 원금과 이자 둘 다 같이 갚아야 합니다. 총 합쳐서 13년인데, 이 기간이 대출기간입니다. 처음 6년 동안은 소액의 이자를 갚기만 하면 되니까 초기 부담이 적습니다.

• 다만, 6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원금도 같이 갚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 시기에는 대부분 취업을 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시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4. 대출 이자

- 공통적으로 3.5%

 

원금은 균등하게 쪼개서 갚아야 하기 때문에 굳이 계산하지 않아도 되고, 당연히 갚아야 하는 것이라서 크게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돈을 빌려서 발생하는 이자 계산은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사람이 느끼는 체감이라는 것이 이자라고 하면 애먼 돈이 나가는 것 같아서 아깝게 느껴지거든요. 지원대상이 누구든지 상관없이 대출 이자는 공통적으로 3.5%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아래 표에 보시면 보증료율이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이건 도대체 뭘까요?  

 

5. 보증료 및 보증료율

보증료는 신용이 없는 우리를 위해 보증을 서 준 서민금융진흥원에게 내는 수수료 개념의 금액이고 한 번에 일시납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출금액(=보증금액)에서 보증료율을 곱하면 보증료가 계산이 됩니다. 예를 들어, 취업준비생이 300만 원 대출을 받았으면 보증료율 0.5% 적용해서 보증료 15,000원을 대출기간이 끝날 때 한 번에 내면 되는 것이죠.

• 단, 위 표에 기재되어 있는 보증료율은 1년치라는 것.

 

대출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증료는 그 기간만큼 곱해져서 올라갑니다. 앞서 예를 든 것처럼 보증료가 15,000원인데, 여기에서 대출기간이 5년이라고 하면 15,000원에서 5를 곱한 금액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계산한 이유는 이해하기 편하려고 한 것이고, 실제로는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을 따졌을 때, 보증료가 조금씩 변화가 일어납니다.

• 결론적으로, 보증료도 1년에 한 번씩 낸다는 개념으로 설명되기 때문에 이자와 같은 맥락이라서 위 표처럼 대출이자와 보증료율을 합한 것으로 설명한 겁니다.

 

이자 및 보증료 최종 정리

원금을 제외하고 추가로 발생하는 돈은 이자와 보증료입니다. 둘 다 1년에 한 번씩 내는 개념이라서 이해하기 쉽게 이자라고 통칭하면 되고요. 통칭 이자는 대출기간이 길어질수록 당연히 내야 할 돈이 더 많아집니다. 대출기간이 2년이면 만원씩 2번만 내면 되는데, 5년이면 만원씩 5번 내야 되니까요.

• 즉, 상황이 된다면 대출기간을 짧게 잡아서 불필요한 이자를 줄이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신청 절차는?

사전 준비사항

1. 금융교육 이수하기
2. 준비서류 챙기기

 

대출을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햇살론 유스 전용 교육을 들을 수 있는데요. 보면 총 4개 과목이 있는데, 이 중에서 1개만 들으시면 대출 신청을 위한 조건이 충족됩니다. 금융교육을 미리 듣지 않고 곧바로 신청절차로 넘어가면 그 과정에서 무조건 교육을 받도록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 금융지식 중에서도 특히 대출에 대해서 사전 지식조차 없다고 하시면 4개 과목을 전부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교육포털

 

제출해야 할 서류는 워낙 많아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아래 경로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출 심사는 제출한 서류로만 중점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하나라도 빠지거나 잘못되면 대출 승인이 안됩니다. 승인이 되어야 대출이자를 신경 쓰든 할 것 아닌가요. 서류에서 시작되고 서류에서 끝난다고 봐도 무방해서 더욱 꼼꼼하게 챙기셔야 합니다.

• 서민금융 한눈에 > 생계, 주거자금 > 햇살론 유스(일반 보증)

 

특히 자금용도 계획서를 잘 작성해야 하는데,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는 과정에서 70~200자로 작성하는 칸이 뜹니다.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잘 작성하는 방법은 아래 논리 흐름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 본인 상황 > 대출금이 필요한 이유 > 상환 계획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취업준비생입니다.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비, 교재비, 기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알바 및 취업을 통해 이자와 원금을 성실히 갚아나가겠습니다.

 

 

신청 절차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 앱 접속 > 회원가입 및 로그인 > 햇살론 유스 클릭 > 자격조건 조회 > 보증 신청 > 금융교육 이수 > 서류 제출 > 심사 진행 

 

위 신청 절차는 2021년 12월 19일 현재 기준으로 운영 중인 비대면 방식입니다. 제가 신청할 당시만 하더라도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직접 방문을 해서 담당자와 대출이 가능한지 대면심사를 했었는데, 이제는 서류만 잘 준비하면 집이든, 학교든 어디에서든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 절차의 큰 그림은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 후 승인이 끝입니다. 대학이나 취업 면접하고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자격조건이 되는지 확인만 되면 바로 대출금액이 내 계좌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과거에 불편했던 이유가 안 그래도 대출이라는 상품이 어색한데, 제출서류를 준비해서 직접 방문을 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편해진 거죠.

• 심사 결과는 문자로 통보가 되고, 약 일주일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이후 햇살론 유스 협약은행 3곳(기업은행, 신한은행, 전북은행) 중 하나를 통해서 대출을 받으시면 됩니다. 은행을 굳이 방문하지 않더라도 요즘에는 앱을 통해서 대출신청을 하더라고요. 필요한 서류는 별도로 없는 것으로 압니다. 본인인증도 신분증 스캔으로 처리가 되고, 상담원과 전화연결을 해서 절차를 마무리하거든요. 만약에 별도로 서류를 요구한다면 거기에 대응하시면 되겠습니다.

• 저는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이라서 추가로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금리 우대의 의미는 기존 이자가 3.5%인데, 여기에서 1%를 깎아준다는 의미입니다.

 

 

 

부결 대처방법

• 서류 및 조건 미흡
• 신용점수 미흡

 

일부 커뮤니티나 포스팅에서는 부결 관련해서 불필요한 얘기들을 많이 담아놨던데, 실질적으로 자격조건과 신청 절차와 관련해서 모든 내용들은 모두 준수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서류나 자격조건이 미흡한데 대출을 승인해줄 리가 없죠.

 

가장 큰 문제는 신용점수 미흡입니다. 취준생들에게 신용점수는 굉장히 생소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통신비나 공과금을 연체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햇살론 유스를 받으려고 하시는 분들 중에는 웬만하면 신용카드를 발급해서 사용하고 계시지는 않을 건데, 혹시나 있을 수도 있죠.

• 어찌 되었든 애초에 신용점수가 바닥인 취준생들에게는 소소한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타격이 굉장히 큽니다.

 

첫 번째 해결방법은 계속 도전을 하라는 것입니다. 신용점수는 당장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대출 심사기준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부결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청을 넣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장 대출승인이 되지 않더라도 그동안에 연체 이력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를 해주시고, 언젠가는 대출 승인이 떨어지는 시기가 올 때까지 도전을 해야 합니다.

• 타지 생활을 하다 보니 원룸에 월세 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 만약에 햇살론 유스 상품을 통해서 월세를 충당하고 싶다고 하시면 미납 중이시면 안 됩니다. 

 

두 번째 해결방법은 취준생들을 위한 다른 대출상품을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햇살론 유스 상품만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소득이 없어도, 저신용자라고 하더라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 몇 가지 존재합니다. 본 포스팅에서 대출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을 이해하셨으면 다른 상품을 공부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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