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어학연수 준비 절차에 대해서 소개한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필자와 같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3개월 정도 시간을 내어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 필통유학 업체를 통해서 필리핀으로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자세히 공유하겠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덤.

본 내용은 2023년 1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요

해외여행 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여행도 난도가 있어서 지역별로 초보, 중급, 고수로 나뉘는 게 일반적이다. 보통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지역은 수요가 많기 때문에 항공사를 포함한 여러 업체에서 아주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는다. 당연히 정보도 엄청나게 많다. 남들이 했던 것을 매뉴얼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처음 하는 분들에게 좋다. 반면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하는 분들은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처럼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어학연수는 초보 난이도로 생각하면 된다. 매뉴얼대로 따라 하는데도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고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아래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기 바란다. 진행 순서는 "업체 상담 > 입학허가서 > 항공권 구매 > 보험 가입 > 출국" 순이다.

 

준비 절차

1. 업체 상담 및 등록

어학연수를 진행하는 기관은 크게 사설과 대학 부설 2가지가 있다. 업체라고 하면 보통 사설을 뜻하는데, 조금 더 저렴한 대신 그만큼 교육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좋지는 않다. 다만, 사설의 경우 도심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서 생활하는데 매우 편리하고, 대학 부설은 대부분 외곽에 있기 때문에 상상만 해도 골치 아프다. 결국 둘 다 장단점이 존재한다.

 

6개월 이상 장기 연수를 통해서 진로를 탐색하고 싶은 분들은 필리핀 같은 곳 말고 미국, 캐나다, 호주 이런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대학부설로 가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대학교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강사도 철저하게 검증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교육 퀄리티가 다르다. 당연히 본인이 얻어가는 정보도 굉장히 방대해진다. 이렇게 하면서 해외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처럼 3개월 단기로 영어만 배우고 싶은 분들은 사설업체를 통해서 필리핀으로 가는 것도 충분하다. 휴양지 개념이 강하기도 해서 어학과 여행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업체를 선정할 때 적어도 3군데 이상 상담과 견적을 받아봐야 하고, 이렇게 해보면서 그들이 말해주는 내용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구글링을 통해서 업체의 연혁과 사원수 등의 정보를 한 번씩 조사해봐야 한다. 학원 장사는 정말 신경 쓰지 않으면 금방 무너지기 일쑤인데, 오랫동안 해왔고 광고도 낼 정도면 그만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2. 입학허가서 발행

모든 어학연수 기관은 입학허가서가 발급되어야 입학할 수 있고 그 나라에 장기간 체류가 가능하다. 대학 부설의 경우 심사 기준이 깐깐해서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사설은 어차피 돈 내고 학원을 다니는 개념이라서 무의미한 허례허식이라고 보면 된다. 입학허가서와 함께 해외에서 먹고 자고 교육받는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청구서도 이메일로 받게 된다. 이때 기숙사 자리도 확정되는데, 본인이 조금 더 좋은 곳에서 지내고 싶다고 하면 별도로 구해도 된다.

 

3. 여권 발급 및 항공권 구매

필리핀에 있는 어학원 입학과 졸업 날짜에 맞춰서 항공권을 구매하면 된다. 그전에 여권을 발급해야 하는데 이것은 국제 신분증 개념이라서 없으면 해외를 나가지 못한다. 여권번호 없이는 항공권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준비해 두기 바란다. 발급 기간이 상당히 긴 편인데 최소 1주에서 늦으면 2주까지도 걸린다. 정부 24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데 여권 사진을 준비해서 진행하면 된다. 항공권 구매는 본인이 직접 해야 되는 것이고 어학연수 업체에서 해주지 않는다. 참고로 편도로 구매를 하면 입국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왕복으로 진행해야 한다.

 

비자의 경우 한국에서 필리핀 59일 비자를 미리 준비해도 되는데, 필리핀에 도착하게 되면 어학원에서 대행해 주기 때문에 본인이 불필요하게 에너지 낭비할 필요가 없다. 비자 수수료 1인당 33,550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게 59일짜리이기 때문에 본인이 3개월 이상 체류하고 싶다면 1년 기한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대신 외국인등록증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도 어학원에서 전부 대행해 준다. 비자가 왜 필요한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이건 외국인이 다른 나라에 체류할 권리를 인정하는 서류이다. 허락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여권하고 개념자체가 다르다.

 

4. 출국 준비

이제는 진짜 여행 간다는 생각으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하면 된다. 여행 체크리스트는 검색을 해서 다운로드하여서 활용하기 바란다. 대표적으로 환전, 지도, 교통 등이 있는데 우리가 오지탐험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리핀에 가면 웬만한 것들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돈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 다만 한국에서 반드시 가입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여행 보험이다. 장기간 체류하는 것이다 보니 혹시나 하는 사고로 인해서 금전적 신체적 피해를 입으면 본인만 손해이기 때문이다. 적은 돈으로 본인을 지키자.

 

5. 잔금납부 및 출국

출국 2주 전 정도로 해서 잔금을 납입하는데, 이때 마지막으로 업체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한다. 사기꾼들이 워낙 많으니까. 이후 실제로 출국할 때 같이 어학연수 가는 사람들과 적당한 친분을 쌓기 바란다. 필자는 아예 말도 섞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친구를 사귀러 가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서 영어를 배우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사람과 친해지면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사람은 편한 것만 찾게 되는 습성이 있다. 약 4~5시간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에 도착하면 된다. 이때 공항에서 어학원 담당자가 픽업하러 오는데, 이 분의 신분을 한번 더 확인하고 탑승하도록 하자. 어학원 시설에 도착하면 담당자로부터 기숙사와 교육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되고 다음날부터 공식적인 수업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어학연수 준비 절차 5단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돈을 들인다고 해서 무조건 영어실력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어느 정도 레벨을 올려놓기 바라고, 어학연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정보를 탐독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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