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 후기를 소개한다. 당장 급전이 필요한 경우에 가장 먼저 추천받는 상품이고, 시중은행에서 거의 유일하게 무직자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 주변에서도 나에게 문의를 많이 한다. 은행원 출신은 아니지만 금융 관련 지식을 자주 접하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추천할 정도는 된다. 필자를 포함해서 주변 지인이 경험했던 내용을 공유하려고 한다.
본 내용은 2022년 12월 23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신청 전
아마 처음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 자체를 굉장히 꺼려할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친구한테 빌리는 것도 눈치 보이고,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보수적인 교육도 한몫한다. 필자는 과거 대학생 때부터 정책자금인 햇살론유스를 이용하면서 생각을 많이 바꿨는데, 결국엔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훨씬 이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마 비상금대출을 알아보는 시점이라면 급전이 필요한 상황일 것이다. 마음이 다급해서 이성을 잃고 진행하는 것보다 어떻게 돈을 갚을지부터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카카오뱅크 외에도 시중은행 대부분은 한도 300만 원 수준으로 비상금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금리도 꽤나 낮은 편에 속해서 실제로 월이자 부담이 적은 게 특징이다. 보통 우리가 금리를 보게 되면 5% 이상만 되어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을 한다. 단 한 번도 월이자 계산을 해보지도 않으면서 지레 겁부터 먹는 것이다. 300만 원에 금리 10%라고 한다면 연간 내야 하는 이자는 30만 원이고, 매달 내야 하는 이자 금액은 12를 나눠서 약 2만 원 돈이다. 이렇게 계산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먹지 말자. 2022년 12월 23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6.2%이다. 한도 300만 원까지 빌린다고 했을 때 월이자는 1만 5천 원 정도이다. 300만 원 빌려놓고 매달 1만 5천 원 갚는 것쯤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지인 사례
내가 아는 동생은 주말에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한 달 수입이 80만 원이 채 되지 않아서 서울생활하기가 참 빡빡한데 이번에 물가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상금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업을 하려면 돈을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다행히도 동생은 돈계산에 눈이 밝아서 신청 전에 상환 계획부터 착실히 세우고 진행을 했다. 대출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지만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상환을 미루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고 300만 원 정도면 1년 생활비로 충당하는 수준이라서 1년 안에 사업으로 100만 원 정도의 소득이라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만약에 본인이 취업을 목표로 한다고 해도 1년이면 굉장히 긴 시간이니 무작정 돈을 빌리지 말고 계획부터 세우기 바란다.
신청 과정
모바일 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과거에 해왔던 전례가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 오해하는 게 은행에 직접 가서 엄청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되는 줄 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관련 서류를 직접 인쇄해서 은행 창구로 가야 했지만 이제는 안 그래도 된다. 대부분의 서류는 자동으로 스크래핑되어서 내가 굳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신청 절차의 전 과정은 모바일 앱에서 손가락 몇 번 클릭으로 끝이 난다. 은행 자체적으로 심사를 진행하는데 이건 은행별로 각자의 기준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지만 높은 한도와 낮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은행원들만 아는 정보이다. 친구 중에 은행원이 있다면 물어봐도 되지만 이건 대외비이기 때문에 정보가 누출되어서 은행에 피해를 주게 되면 법원으로 가야 한다.
비상금 대출은 소액이다 보니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도 가능하고 심지어 무직자도 대출이 가능하다. 물론 은행 심사 기준에 따라서 한도와 이자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은행입장에서 이걸 팔아도 코 묻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상환이 불가능해도 큰 타격이 없다. 그래서 박리다매로 많이 팔아야 은행입장에서 이득이다. 이런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본인 신용점수는 한번 확인하고 진행하기 바란다. 과거에는 조회하는 게 불편했었는데 이제는 카카오페이나 뱅크샐러드 이런 곳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걸 조회한다고 해서 본인 신용점수가 떨어진다는 낭설은 이제 사라진 지 오래다. 마음껏 진행하도록 하자.
거절 대처 방법
심사 승인 거절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심사 결과로 "카카오뱅크 보증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를 받는 분들이 많다. 이건 무슨 말이냐면 은행 재원으로 돈을 빌려주는 건 맞지만 서울보증보험이라는 보증 기관의 기준으로 심사를 하게 된다. 이곳은 은행이 고객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상환받지 못한 불상사가 발생하면 고객 대신해서 은행에게 돈을 갚아주는 회사이다. 예금보험공사라는 정부 산하기관이 93% 이상 주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의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는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곳에서 대출을 못해주겠다고 결과를 냈다는 것은 분명 본인에게 신용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는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 또는 KCB에 의뢰를 해서 신용 관리를 받기 바란다. 또는 정책자금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 대표적으로 저소득 저신용자들을 위해서 운영하고 있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햇살론이나 새희망홀씨, 미소금융과 같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공하는 생활안정자금도 참고하도록 한다.
신청 후 (갚는 법, 이 자 내는 법)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상환 계획인데, 초기에 1년을 기본 상환기간으로 두고 있고, 그다음부터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만기일시상환이라서 조금씩 갚는 건 절대로 안된다. 무조건 만기일에 한꺼번에 갚거나 중도에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 다행인 것은 중도에 상환을 하게 되어도 수수료가 없어서 부담되지 않으니 본인이 여유가 있을 때 언제든지 돈을 갚으면 된다. 사실 이자부담이 크지 않다 보니 매달 갚을 돈을 정기적으로 모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다른 대출 가능여부이다. 이건 본인 신용점수와도 관련이 있는데, 비상금대출을 처음에 받고 나면 점수가 조금 떨어진다. 물론 본인이 현재 다른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확 떨어질 수도 있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대출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을 이용한 것인데, 이후에 제1금융권에서 신용대출 승인도 쉽게 났었고 조건도 굉장히 좋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비상금대출은 본인의 신용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쌓이고 쌓여서 커지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은행마다 기준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대출을 100개 이용하고 있는 사람한테 좋은 조건으로 돈을 빌려줄 은행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친구끼리 돈거래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필요한 돈만 사용하기 바라고 제발 돈 갚는 것부터 생각을 하기 바란다. 학창 시절부터 친구돈 빌려놓고 제때 갚지 않는 사람들이 보통 커서도 그렇게 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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