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냄새, 일명 쉰내라고 불리는 이 녀석은 살아가면서 평생 따라다닐 것입니다. 필자는 자취 경력 15년 이상으로, 빨래 쉰내라면 누구 못지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과탄산소다인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과탄산소다는 세척효과가 워낙 좋아서 집안 청소에도 도움이 되는데, 생활 속 과탄산소다 사용법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빨래 쉰내 없애는 방법 3가지
1. 빨래 삶아버리기
2. 과탄산소다 + 30~40도 물
3. 건조기 이용하기
위 3가지 외에 수많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계절 불문하고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단 2가지입니다. 세탁할 때에는 과탄산소다를 이용하는 것, 빨래를 말릴 때는 건조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세탁조 청소, 섬유유연제, 베이킹소다, 제습기 등은 냄새에 민감한 저의 코를 쉽게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1. 빨래 삶아버리기
빨래를 100도 물에 삶을 때는 수건 정도만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온도에서는 세균이 전부 죽어버릴 것이라는 굳건한 신념으로 큰 맘먹고 대용량 냄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빨래 쉰내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긴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용량 냄비를 사놓고는 빨래 삶는데만 쓰다 보니 현타가 오기 시작합니다.
- 빨래 쉰내는 수건뿐만 아니라 체육복, 티셔츠도 있는데, 이건 어찌할까요?
2. 과탄산소다 + 30~40도 물
a. 샤워할 때 온수를 일부 받아놓자
b. 온수에 과탄산소다를 붓자
c. 20분 이상 담가놓고 대기하자
b. 세탁기로 헹굼과 탈수 코스만 하자
과탄산소다와 따뜻한 물만 있으면 빨래 쉰내 때문에 고생은 끝입니다. 빨래 삶는 것에 한계를 느끼셨다면 과탄산소다 단계로 넘어오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어떤 빨래 종류든 전부 쉰내를 제거할 수 있고, 특히 빨래 삶는다고 드는 가스비 걱정이 없어서 좋습니다.
- 과탄산소다는 직접 피부에 닿으면 좋지 않기 때문에 고무장갑을 끼시기 바랍니다.
- 빨래에 세균을 전부 몰살시켰으면 건조할 차례가 남았습니다.
3. 건조기 이용하기
아직도 건조대를 이용하시나요?. 아직도 건조대에 신문지를 깔거나 제습기를 틀어놓나요? 과탄산소다를 이용해서 힘겹게 빨래 냄새를 제거했는데, 빨래를 제대로 건조하지 못해서 다시 쉰내를 폭발시키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햇빛이 쨍쨍한 날에 밖에서 말리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날씨가 맞춰주지는 못합니다.
주말부부인 저희 가족은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면 2주 이상을 빨래하지 못했습니다. 평일에는 회사에 있기 때문에 빨래할 수가 없죠. 퇴근하고 빨래하고 건조대에 널어봤지만 쉰내는 잘 제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큰 맘먹고 16kg LG 건조기를 구매했는데, 여태까지 산 나의 소유물 중에 가장 최애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건조기는 옷에 있는 먼지를 전부 제거해 주었습니다.
- 내 세탁물에서 이렇게 많은 먼지가 있는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 이 먼지가 세균을 증식한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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