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카가 드디어 어린이집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누나가 낮잠이불을 고민하고 있더라. 아이만 생각하고 싶긴한데 이불을 들고 왔다갔다하는 누나, 어린이집에서 관리해주는 선생님도 고려를 해야되서 은근히 까다로운 모양이더라. 그래서 내가 좀 알아봤다.

본 내용은 2025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일체형 vs 분리형

    낮잠이불은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일체형 제품이 세탁 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베개솜이 탈착 가능한 제품이 많아지면서 일체형이 선호되는 추세다. 일체형은 이불, 베개, 패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가 자는 동안 이불이 밀려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덮을 수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포몽드가 있으며, 라비킷, 슬립스파 등의 제품도 인기가 많다.

     

    리버시블 기능

    어린이들은 체온 조절이 미숙해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한쪽은 여름용, 반대쪽은 사계절용으로 구성된 리버시블(양면) 이불이 적합하다. 계절별로 따로 챙겨 보낼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하면,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의 체온과 환경에 맞춰 바로 뒤집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실용적이다. 이러한 기능을 갖춘 이불을 선택하면 아이가 항상 적절한 온도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겉면 소재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소재 선택이 중요하다. 60수 이상 순면 소재이며, 바이오 워싱 처리가 된 제품이 가장 추천된다. 바이오 워싱은 부드러운 촉감과 내구성을 높여 세탁 후에도 변형이 적다. 또한, 먼지가 적게 발생하는 소재를 선택해야 알러지와 아토피 예방에 좋다. 먼지가 적은 대표적인 소재로는 마이크로화이버와 모달이 있다. 마이크로화이버는 호텔 침구류처럼 바삭거리는 질감이 있어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순면과 촉감이 비슷한 모달 소재가 더 적합하다.

    내장재 선택

    이불 내부 충전재 또한 알러지 예방과 위생을 위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추천 소재는 유기농 70% 이상 원료 또는 마이크로화이버다. 유기농 원료가 70% 이상 포함된 제품은 GOTS(국제유기섬유기준)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유기농 인증 제품은 가격이 다소 높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화이버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은 가성비가 뛰어나면서도 항균 효과가 좋아 많은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두께

    아이들의 척추 발달을 고려하면, 낮잠이불의 두께는 3~4cm가 적당하다. 아직 척추의 S자 곡선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두꺼운 매트는 척추 정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너무 푹신하면 아이가 뒤척이기 어렵고, 지나치게 얇으면 바닥의 딱딱함이 느껴질 수 있어 불편할 수 있다. 적절한 두께의 제품을 선택하면 아이가 편안한 자세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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