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ETF QQQ AGG TLT 분산 투자 후기 대해서 공유하겠다. 영어로 리밸런싱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이게 더 입에 감겨서 와닿더라. 나는 18년도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코로나 시기까지 버틴 사람이고, 현재 총 수익률은 89% 정도된다. 1년 수익률로 따지면 17%정도 되는데 개인치고는 제법 좋은 결과라고 자부한다.
본 내용은 2024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조언
보통은 구글링하거나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으려고 할 때 확실한 답변을 바라는 게 일반적인 상식인데, 투자 분야는 불가능에 가까운게 아니라 100% 불가능하다.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
뭐 초보자를 위한 조언이니까 알아서 새겨들으시길. 사실 투자 경험이 5년이 넘어가는데도 나는 아직도 답을 찾고 있다. 없는걸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주식 처음 시작할 때 준비사항 3가지
미국 ETF
종목 선택
나스닥 시총 100위를 골라 담은 QQQ, 이걸 3배 레버리지 해주는 TQQQ를 매수했고 이건 배당보다는 주가 수익률이 좋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결심했다.
그리고 AGG와 TLT는 채권 ETF인데,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게 힘든 개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AGG는 주가 변동이 심하지 않아서 적금처럼 안정적인 느낌이 강한데 이것만 하기에는 너무 심심할 것 같아서 주가 변동이 큰 TLT를 섞었다.
참고로, 주가 변동이 크다는건 그만큼 위험한 채권이 담겨있다는 뜻이다. 채권이 위험하다는 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채권이 많이 담겨있다는 것.
선택한 이유
나도 첫 시작은 단타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건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나서 생각을 단순화했다. 단타할 때 문제가 뭐였냐면 내가 얻을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내가 직접 컨트롤 할 수 없거나 확신이 없는 도박판 같은 곳에서는 도저히 100만원 넘는 돈을 맡기지 못하겠더라.
이게 남한테 내 돈을 맡기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데 심지어 내 친구조차 믿지 못하는데 기업이라고 나랑 무슨 인연이 있어서 내가 확신에 차서 판단할 수 있겠나?
내가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 나한테 필요한 것 3가지를 고집했다. 하나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현재 사실, 다른 하나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 정보, 마지막은 과거 데이터.
이 3가지가 부합된 게 바로 ETF였고, 그 대상은 미국이었다. 우리나라는 왜 안하냐고? 주식에 관심가지다보면 국내 주식시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게된다. 물론 초고수라고 불리는 전업투자자들은 개판같은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노하우를 가지고 달려든다고 하더라.
장점
믿음이 쌓이는 시세 차익, 기분 좋은 월배당 수익 2가지이다.
어떤 ETF에 투자할지 결정하기 전에 딱 2가지만 봤다. 하나는 과거 주가 흐름, 다른 하나는 월배당 주기.
물론 월배당 수익률이 높으면 나야 좋긴 하겠지만 두마리토끼를 다 잡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들어올 때 치킨 한마리 시켜먹을 정도만 들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나는 QQQ와 TQQQ에 먼저 투자를 시작했고, 1년에 4번인가 5번 정도 월배당이 들어온다. 한번 들어올 때 5만원 정도 들어오니까 생각보다 쏠쏠하다.
1년 뒤부터 AGG와 TLT에 투자를 했는데, 이건 채권 ETF라서 그런지 1년에 12번 이상 월배당이 들어온다. 어떤 달에는 특별 보너스라고 해서 배당을 두번 주는 경우도 있더라. 여기는 매달 20만원 정도 들어온다.
친구 중에는 소액 아파트나 오피스텔 매입해서 임대수익을 내고 있는데 세입자랑 분쟁하거나 세금 문제 때문에 개고생하면서 버는 순수한 돈이 30-4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
비슷한 돈을 투자하고도 나는 신경 쓸거 전혀 없이 꿀맛같은 배당도 챙기면서 리밸런싱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 신바람 나는 중.
단점
코로나를 경험한 사람이라서 대폭락장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엄청 입었다.
물론 이게 ETF만의 단점이라곤 할 순 없지만 어찌되었든 QQQ 같은 경우에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술주 100위가 전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대응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채권 ETF가 올라가줘서 보완이 되긴 했지만 미국에서 금리를 그렇게 올릴줄 누가 알았겠나? 채권 가격과 금리 관계가 반대라는 걸 글로만 읽어봤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까 신기하긴 하더라.
분산 투자
개념
서로 다른 성격의 투자 자산을 2개 이상 매수해서 하나를 잃으면 하나는 상승해서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는게 분산 투자이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현금을 가지고 있는것도 분산 투자이다. 예를 들어서 주식 5천만원, 현금 5천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해보자. 1년 뒤에 결과를 보니까 주식이 절반 날라간걸 확인하고 둘을 다시 5:5 비율로 맞추기 위해서 현금에서 주식으로 보충하는 식이다.
보통 1년 주기로 리밸런싱을 하는게 일반적이긴 한데 이건 본인 하기 나름. 이렇게 하다보면 적금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게 그동안의 데이터가 설명해준다.
그러나 확실한 것도 아니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슨 자산을 담느냐 따라서 달라진다.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투자하고는 있지만 향후 20년 뒤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미국이 망할 수도 있으니까. 물론 현재의 나는 그렇게 믿진 않지만.
주식공부 어디서 부터 해야할까? 투자 입문자 편
주식 채권 상관관계
경제가 파국에 치닫기 전에는 주식과 채권은 음의 관계이다. 주식이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는 식.
근데 금리, 금값 같은 투자자산들이 요동을 치고 전쟁도 나는 등 세계 경제가 지랄 발광을 하는 경우에는 상관관계를 장담하지 못한다. 실제로 코로나를 경험해보니까 주식이랑 채권이 같이 떨어지는 걸 보니까 참 신기하더라.
23년 말부터 다시 음의 관계로 돌아오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금리는 아직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가 높아지면 주식은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변화가 있을 때 얘기라는 걸 경험하게 되는 순간이다.
24년 초 미국 연준에서 발표한 기준금리는 5.25-5.5%이다. 예전에는 훨씬 낮은 상태였기 때문에 오르는 동안에는 주식시장이 휘청했다. 근데 지금은 기준금리가 예전보다 높기는 하지만 계속 유지되고 있으니까 여기에 적응한 듯하다. 경제는 생물과도 같은 느낌.
확실한 건 아니지만 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는 음으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는 것 듯하다.
개인 후기
나는 6개월 주기로 리밸런싱을 하고 있다. 코로나 때 둘 다 떨어져서 갈팡질팡하긴 했는데, 솔직히 내가 뭘 알지도 못하는데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웃겨서 그냥 무지성으로 5:5비율을 계속해서 맞춰줬다.
분산 투자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2가지 케이스를 비교하는 어플이 있는데 이걸로 확인해보니 코로나 같은 하락장에 의외로 선방하긴 했더라.
그리고 24년 초 현재 주식시장이 많이 올라가고 있고, 채권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여전히 나는 마음에 동요없이 리밸런싱을 하고 있다.
나와 함께 투자를 같이 하고 있는 지인이 갑자기 미쳐돌아가서 주식이 지금 많이 오르고 있으니까 채권에 투자한거 다 빼서 주식에 넣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되물었다. “야 너 주식이랑 채권이 언제 오르고 내릴지 니가 판단할 수 있냐? 모르면 까불지 마”
나도 잘 모르면서 지인에게 호통을 치긴했는데, 뭐 지인의 말이 맞을 수도 있긴 하지만 미래는 모르니까 분산 투자해서 안정적으로 수익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ETF QQQ AGG TLT 분산 투자 후기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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