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의 본 취지에 맞지 않게 아직까지도 투자목적으로 임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부동산 투자만 잘해도 여태까지 번 돈 이상으로 한몫 바짝 챙길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인데요. 묻지 마 청약신청을 해놓고 막상 당첨된 후 돈이 없어서 실제로 청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10명 중 2명 꼴입니다.

  • 본 포스팅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내용은 2022년 3월 22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취소 불이익

    1. 기존 청약통장 무용지물
    2. 일정기간 청약 재당첨 제한 

     

    당첨 후에 계약금마저 낼 돈이 없다면 청약 취소가 됩니다. 청약은 살 수 있는 권리일 뿐이지 실제로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계약금, 중도금, 잔금 3가지를 모두 납입해야 합니다. 계약금은 통상 계약서 작성 후 한 달 이내로 납입해야 하는데, 돈도 없으면서 덜렁 계약서 작성했다가 낭패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금 미납일 경우 사유 불문하고 무조건 계약이 해지가 되고, 청약은 취소가 됩니다. 기존의 청약통장은 다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좌로써 기능은 상실했으니 해지를 하시면 됩니다. 청약을 위해서 수년을 기다려왔는데, 목돈을 마련하지 못해서 아까운 청춘을 모두 버리게 됩니다.

    • 즉, 청약은 한번 당첨되면 취소를 하더라도 효력이 상실합니다.

     

    아파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혹은 돈이 없어서 등등 이유 불문하고 청약 취소를 하게 되면 다음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 신규 청약 통장을 개설해야 합니다. 1순위 조건을 다시 만드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무엇보다 더 무서운 불이익은 일정 기간 동안 재당첨 제한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대상 재당첨 제한 기간
    투기과열지구 당첨자 10
    청약과열지역 당첨자 7
    토지임대주택, 투기과열지구 정비조합 당첨자 5

     

    해결 방법

    1. 비규제 지역 노리자

    당연한 얘기이지만 청약을 신청하기 전에 아파트 구매 자금계획부터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렇게 안 하죠. 일단 청약 신청부터 하고 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본 포스팅을 보고 계시거나 진짜 돈을 어떻게 장만해야 할지 몰라서 보고 계실 겁니다. 요즘 대출규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신 분들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비규제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 청약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데다가 대출규제가 낮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청약 후에 포기를 하면 재당첨 제한이 몇 년간 있는데, 비규제 지역에는 없습니다. 더 좋은 것은 계약 후 즉시 혹은 6개월 후에 분양권을 팔 수 있습니다. 요즘에 전매제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문제가 하나도 없는 겁니다.

    • 전매제한 관련해서는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분양권 판매하자

    전매제한이라는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청약에 당첨되고 분양권을 받았지만 곧바로 판매할 수 없는 것을 전매제한이라고 합니다. 투기꾼들 잡으려고 만든 법인데 어쩌다 보니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분양권을 당장 팔 수는 없지만, 법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팔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기간을 잘 노리셔서 분양권을 판매하시면 됩니다.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대표적인 2가지 사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민간택지에 건설되고, 투기과열지역이 아닌 곳은 전매제한이 없습니다. 분양권을 바로 팔아도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전매제한기간 표에 빈칸인 경우를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 빈칸의 의미는 전매제한에서 제외되었다는 얘기입니다.
    ▶ 전매제한기간 확인하러 바로가기

     

    3. 계약금 대출받자

    계약금은 보통 매매가의 10%를 충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계약금은 정부 대출이나 집단대출과 같이 저금리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을 통해서 신용대출 혹은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한국투자 저축은행에서는 연이율 6.5%로 계약금의 70% 이내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 "계약금 대출"이라고 검색해서 상품을 찾는 것보다 "핀다" 앱을 통해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신용, 담보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계약금 전용으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계약금은 자기 자본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요즘에 DSR과 같은 대출규제 때문에 중도금과 잔금까지 대출을 받으시는 분들이라면 규제를 이해하셔서 계산기를 두들겨봐야 합니다.


    ▶ "아파트 구매 관련 글" 더보기

    아파트 구매 자금 준비하는 방법
    주택담보대출 자격조건 쉽게 접근하는 방법
    집에서 주택청약통장 담보 대출받는 방법(ft. 연이자 2% 내외)
    차주 단위 DSR 뜻 (총 3단계 규제 기준)
    DSR 제외대상 13가지 활용해 잔금대출 해결하는 방법

    쿠팡파트너스 활동으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