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차이 3가지

본 포스팅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뱅크의 차이점 3가지를 소개합니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이죠. 단순히 믿음만으로 투자하는 습관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향후 주식시장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 위한 기초지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내용은 2022년 7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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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금융, 투자 부문

카카오그룹은 처음에 카카오톡이라는 SNS 플랫폼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면서 성장했습니다. 콘텐츠, 미디어, 블록체인, 모빌리티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다가 금융업까지 뛰어들어서 2016년에 은행 기업인 카카오 뱅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카카오 페이라는 핀테크 기업도 설립을 했습니다. 2022년 현재, 6년이 지난 시점인데도 아직까지 성장 중이라는 점에서 반가워해야 할지 아니면 성장하는데 너무 오래 걸리는 걸 보고 안타까워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시기입니다.

 

물론 카카오 뱅크가 주식시장에 뛰어든 지 이제 1년이 되어가는 시점인데, 장기투자 관점에서 10년을 내다본다고 하더라도 최초 주식 가격에서 절반이나 떨어진 것을 보고 다른 곳에 눈을 돌려야 할지 아니면 카카오의 기술력과 브랜드 힘을 믿고 존버를 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운 시기인 것은 확실합니다.

• 이럴 때일수록 두 회사의 차이를 확인하고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카카오페이란

업종은 금융 지원 서비스업입니다. 금융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은행에서 은행으로 돈을 이체해야 되는데, 이것을 대신해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은행을 이용할 때 본인임을 확인하려면 인증서가 필요한데, 이런 인증 관련해서 대신해주는 것입니다.

• 삼성이 스마트폰을 팔려고 할 때 쿠팡이 대신 판매해주는 그런 맥락과 비슷한 것이죠.

 

그런데 요즘에는 모든 금융업무를 스마트폰으로 하기 때문에 카카오페이는 IT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은행이 아니라 IT기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은행보다는 법 규제를 덜 받기 때문에 사업 확장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반대로 은행업무를 못하기 때문에 굵직한 금융업을 할 수 없어서 지원하는 역할밖에 못합니다.

• 이런 회사를 핀테크 회사라고 부릅니다.

 

카카오 뱅크란

업종은 은행업입니다. 카카오 뱅크는 엄연히 은행에 속하는 기업이고, 국민은행이나 기업은행과 같이 나라에서 정한 은행법에 따라서 영업을 해야 합니다. 다만 기존 은행과 다른 점은 은행 창구 없이 오로지 모바일로만 은행업을 수행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인터넷 전문은행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으로 케이 뱅크, 토스 뱅크가 여기에 속합니다.

 

카카오 뱅크가 사업을 운영할 때 큰 걸림돌은 규제입니다. 돈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싶어도 정해진 규제가 있기 때문에 한도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이자수익을 먹고 성장을 하는데, 국가 상황에 따라서 카카오 뱅크의 수익이 결정되다 보니 한계가 존재합니다.

 

차이점 3가지

1. 업종과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수행하는 업무가 다릅니다.

1. 카카오 뱅크는 기존의 은행에서 하는 모든 금융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입출금이나 예적금 계좌를 만들 수 있고, 대출 및 카드 상품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환업무까지도 가능합니다.
2. 반면에 카카오페이는 돈을 맡기거나 빌릴 수가 없고, 오로지 이를 뒷받침해주는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페이로 돈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죠. 카카오 페이에 돈을 충전하는 것은 이자가 붙는 것이 아니고 그냥 돈을 보관하는 용도입니다. 카카오페이로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수도 있고, 여러 계좌와 연동을 해서 돈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업무만 놓고 보면 카카오페이가 카카오 뱅크에 비해 훨씬 확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주와 지분율에 따라서 사업 권한이 다릅니다.

1. 카카오 뱅크 : 카카오 27%,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 23%
2. 카카오페이 : 카카오 47%, 알리페이 28%

 

기업의 주주와 지분율에 따라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달라집니다. 카카오 뱅크나 카카오페이의 주인은 카카오죠. 카카오의 지분율이 높다면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주주들의 힘이 더 막강하다면 카카오가 하고 싶은 대로 사업을 하지 못합니다.

 

1. 카카오 뱅크에서 집중해야 될 부분은 바로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의 지분율이 23%로, 최대주주인 카카오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인데요. 언뜻 보기에는 공공기관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개인 증권회사이자 대기업입니다. 투자를 중점적으로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카카오 뱅크 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 회사에 태양이 두 개면 당연히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2.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최대주주이고, 그 힘이 굉장히 막강합니다. 2대 주주가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인데 중국의 금융회사입니다. 여기에서 집중해야 될 부분은 아무리 2대 주주라고 할지라도 언젠가는 주식을 매도해서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카카오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해외 결제 사업을 확장하는데 절대적인 제휴 파트너라고는 했지만 어떤 계약에 의해 묶여있는 파트너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관계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정치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3. 시가총액과 2021년 연간 매출액이 다르다.

1. 카카오 뱅크 : 14.7조(2022년 7월 기준)
2. 카카오페이 : 8.6조(2022년 7월 기준)

 

카카오 뱅크의 2022년 1분기 매출 3384억 원, 영업이익 884억 원입니다. 작년 1분기와 비교를 해보면 각각 50%, 63.8%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에 카카오페이의 2022년 1분기 매출 1233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입니다. 작년 1분기와 비교를 해보면 각각 15%, 16% 증가한 수치입니다.

 

시가총액과 연간 매출액을 확인해보면 둘의 시장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은행업이 훨씬 많은 수익을 내고, 훨씬 많은 돈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물론 카카오 뱅크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면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규제라는 리스크가 관건입니다. 카카오페이는 규제와 해외진출에 자유로운 편이라서 지금 당장은 국내에 한정되어서 수익을 내고 있지만 페이팔처럼 더 크게 확장이 된다면 무시 못할 정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다만, 국내에서도 카카오 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성장하는데 거의 5~6년이 걸렸기 때문에 더 성장하려면 반세기는 넘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뱅크 차이점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주식투자는 감이 아니라 책 읽듯이 정보를 얻고 데이터를 통해서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카카오의 성장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내가 카카오 의장인 김범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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