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김포공항 주차대행 후기를 공유한다. 오래간만에 시간을 내서 기분 좋게 여행 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중에서 필자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차량 주차이다. 출발 당일에 김포 공항의 이용객 데이터를 알 수만 있다면 상관없는데 그게 아니기 때문에 매번 운에 맡기는 편이었다. 여행 외에도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인데 비행기를 두세 번 놓쳐서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공항 주차장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할 것이다.

본 내용은 2022년 12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이용 후기

    김포공항에서 주차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첫째 공항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 둘째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 셋째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열한 순서는 본인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순인데, 공항 유료 주차장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편한 이유는 6천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면적과 주차 자리를 못 찾아서 헤매는 시간 때문이다. 일부 만차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준성수기 수준까지 가게 되면 주차장 앞에서 대기 타야 하는 일이 빈번하긴 하다. 이럴 때는 정말 차를 버리고 싶을 정도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필자는 시기에 상관없이 당일치기를 제외하고 하루 이상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과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꽤나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건 각 항목별로 가격을 비교해보면 답이 나온다.

     

    가격 비교

    사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표면적인 가격표가 아닌 기회비용을 따지게 된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비용 지출에 대해서 따져보겠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경차 등 할인이 들어가는 조건을 제외하고 기본요금에 대해서 3일 이용시간을 기준으로 비교를 한다.

     

    1. 공항 유료 주차장

    김포공항의 경우 국내선 주차장 2곳과 국제선 주차장 2곳, 화물청사 1곳이 있다. 국제선이 조금 더 비싼 편인데 일단 국내선 기준으로 최소 금액만 얘기하겠다. 월, 화, 수, 목요일은 하루 단위로 2만 원인데 10시간이 지나면 하루로 친다. 금, 토, 일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하루 단위 3만 원인데 15시간이 지나면 하루로 친다. 날이 바뀌면 반복해서 요금이 나간다. 문제는 준성수기 수준 이상 급에서는 과도한 이용객으로 인해서 주차장 입구 앞에 대기 줄이 엄청나게 길어진다는 것이다. 만차가 돼버리면 빠져나가는 사람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기다리는 의미가 없으니 공항 내 다른 주차장에 공간이 있는지 찾다 보면 비행기 시간을 못 맞춘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1시간 정도 기다리면 가까스로 주차할 수 있는데 이걸 비용으로 환산하면 내 기준으로 5만 원이다. 인건비, 유류세, 정신적 피해까지 모두 합쳐서 말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경우에는 미리 공항 입구에 가족들과 짐을 미리 내리고 혼자 스트레스받으면 되는 장점이 있다.

    공항 유료 주차장 3일 기회비용 : 주차요금 6만 원 + 시간 낭비 비용 5만 원 =11만 원

     

    김포공항 주차장
    김포공항 주차장

     

    2. 인근 공영주차장

    공항 주변에 가장 효율적인 공영주차장을 찾아보면 서울 개화역과 인천 계양역 근처가 있다. 여기에서 내려서 지하철이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된다. 서울시 공영주차장 1일 주차요금은 야간에만 5천 원으로 운영하고 있고 기본 5분당 170원으로 책정되는데 이를 토대로 1일 주차 요금을 확인해보니 약 3만 원 정도 나왔다. 서울시가 주간에 1일 요금제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주차요금이 조금 부담되는데, 이것이 불편하다면 인천 계양역으로 가면 된다. 여기는 1일 주차요금을 1만 원에 받고 있어서 김포공항 주차장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주차공간이 없을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개화역 공영주차장은 노외주차장으로 483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여기 한 곳만 있는 것도 아니까 주차할 곳은 많다고 봐도 무방하다. 공항 주차장보다는 훨씬 여유로우니 걱정하지 말자. 가족이 있는 경우 다 같이 짐을 들고 공항으로 가야 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는데 탑승시간 놓치는 것보다 백배 낫다.

    인근 공영주차장 3일 기회비용 : 주차요금 3~9만 원 + 지하철 요금 4천 원 이내 + 지하철 이용 시간 낭비 비용 2만 원 = 최소 5만 4천 원

     

    3. 주차대행 서비스

    다른 사람이 나를 대신해서 주차를 해주는 서비스다. 공항 제휴 업체와 사설 업체 두 곳이 있다. 공항 제휴업체는 엘림 비엠에스라는 회사인데, 국내선 탑승장 입구로 가보면 간판이 크게 있으니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안된다.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에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대행료는 1만 5천 원이고, 주차요금은 공항 주차장에서 내는 것을 그대로 내면 된다. 사설업체는 LG주차대행을 이용하는 편이다. 대행료는 동일한데 주차요금이 1일 1만 원밖에 하지 않아서 굉장히 좋다. 그리고 본인들이 별도로 보유하고 있는 건물에 주차를 해놓기 때문에 공항이나 공영주차장처럼 노외를 이용해서 발생하는 불상사가 적다. 공항 제휴와 사설의 핵심적인 차이는 대기 시간이다. 공항 제휴는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을 단체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손님이 몰리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반면에 사설은 1:1 서비스다. 나의 담당 기사가 와서 차량을 받아가고, 여행이 끝나고 나면 출구 바로 앞에 내 차를 가져다준다. 시간, 비용,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여행하면 되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

    주차대행 서비스 3일 기회비용 : 주차요금 3만 원 + 대행료 1만 5천 원 = 4만 5천 원

     

     

    사설 주차대행 서비스

    1. 이용 방법

    LG 주차대행업체에 대한 설명이다. 비행기 출발 1~3일 전에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 예약을 하면 된다. 홈페이지 메인화면 좌측 상단에 예약 버튼이 있으니 여기에서 모든 과정을 처리하면 된다. 여타 사이트 회원 가입하는 것보다 더 쉬우니 별도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이후 출발 당일에 공항 입구에 도착을 해서 전화를 해서 도착했다고 얘기한다. 담당 기사님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차량번호를 보고 곧장 달려온다. 여행을 마치고 나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담당 기사를 만나면 된다.

     

    LG 주차대행 업체 건물
    LG 주차대행 업체 건물

     

    2. 주의 사항

    사설 주차 위치와 보험처리 2가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 공항 주차장이 아니라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 서로 152번지 두산 더 랜드 타워에 내 차량이 보관된다. 차량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에도 걱정이 없다. 기사분들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내 차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100% 보상이 가능하다. 필자가 이용하는 동안에 단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는데 사람 일은 모르니까 여기를 이용할 때 업체에 다시 한번 확인을 받아보자.

     

     

    지금까지 김포공항 주차대행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전화 몇 번으로 복잡한 절차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이용해 보길 권장한다. 돈이 절대로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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