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고르는법 4가지 기준(ft.식상한 것 저리가라)

헬스장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남자들에게 헬스장은 자존심이고, 여자분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기 때문이죠.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내 건강을 위해서 혹은 몸을 가꾸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헬스장을 다니는 것뿐인데,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헬스장을 고를 수 있을까요?

• 핵심은 다니고 싶게 만드는 심리에 있습니다.

 

 

 

헬린이의 마음

헬린이는 헬스 어린이의 준말인데, 보통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고 있는 학생이나 이제 갓 직장에 들어간 사회초년생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졌고, 돈도 꽤 있으신 분들은 이때까지도 운동을 안 한다면 평생 안 할 확률이 높습니다.

• 헬린이들의 특징은 당장 큰돈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멋지게 근육을 키우고 싶은 열정은 누구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 한껏 눈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해서 TV에서 본 것처럼 멋진 헬스장에서 간지 나게 운동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 이 2가지 심리가 상충하면서 어떤 헬스장을 고르는 것이 좋을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헬스장 안가고 운동하는 방법 4가지(feat.맨몸운동)

 

선택 가이드

1. 동네 헬스장 vs 시설 좋은 헬스장

최근에 흑자라는 유튜버 덕분에 관장형 헬스장이라는 용어가 생겨났습니다. 관장형 헬스장이란 총 3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돈을 내고 PT를 받는 개념 없이 한 때 잘 나갔던 관장님이 직접 운동을 가르쳐주는 곳입니다. 둘째, 주변 시세 대비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운동을 다닐 수 있는 곳입니다. 셋째, 시설과 장비가 90년대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낙후된 상태이고, 젊은 여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 과거에는 동네 헬스장이라고 불렸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헬스장 시설이 좋아서 동네 헬스장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구분이 없습니다.
• 더 정확한 표현은 최초 1세대 헬스장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1-1. 헬린이 6개월 동안은 동네 헬스장으로

헬스라는 운동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성비를 먼저 따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근육의 찢어짐이 상당한 시기이기 때문에 근육통만으로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다른 것들은 필요가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운동방법을 동네 헬스장에서 저렴하게 훈련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셔야 합니다.

• 관장형 헬스장에서는 운동을 가르쳐줄 수 있는 고인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교성을 덤으로 키운다는 생각으로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 말이 많은 덕후에게 붙잡혀서 귀에 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은 참고사항입니다.

 

요즘에는 관장형 헬스장을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기도 한데요. 몇 가지 팁을 드리면, 오래된 목욕탕이나 온천과 함께 운영 중인 헬스장이거나 네이버 지도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지만 주변 이웃들에게 수소문해서 찾을 수 있는 그런 헬스장이 후보군이 되겠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찾기 쉬울 수도 있는데, 만약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 스마트폰으로 손품 팔아서 1개월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 참고로, 평택지역에서 준관장형 헬스장을 찾은 적이 있었는데, 1개월에 4만 원 3개월에 10만 원으로 꿀맛 같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저는 헬스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지만, 시설 좋은 곳보다 저렴하면서 사람 냄새나는 곳을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헬스장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4단계

 

1-2. 이후에는 시설 좋은 헬스장으로

6개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운동했다면, 자세가 잡히고 근육을 사용할 줄 아는 수준까지 올라옵니다. 근육이 성장하듯이 헬스장 환경도 발전을 해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운동이라는 것은 동기부여 없이 멘털적으로 힘든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근육 성장에 정체가 오기도 하는 시기인만큼 바벨이나 덤벨을 계속 들 수 있는 원천이 필요합니다.

 

퇴근할 때쯤이면 몸이 녹초가 되어있는 상태인데, 헬스장을 갈지 말지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가기 싫어도 반자동식으로 몸이 움직이려면 당근이 필요한데, 시설 좋은 헬스장에서 멋지게 운동하는 나의 모습이 상상되어야 합니다. 운동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자극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따로 후술 할 내용이지만, 마음에 드는 이성이 많을수록 에너지가 더 샘솟습니다.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데, 오늘 3 세트 해야 할 몸이지만 5세트까지 더 하게 되는 괴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 그럴수록 내 몸은 점점 더 성장하게 되는 것이죠.

 

헬린이가 헬창되는 헬스장 이용방법 6단계

 

2. 꾸준히 다닐 명분이 충분한가

필자도 남자이고, 남자의 시선에서는 헬스장에 여자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남성 호르몬으로 불리는 테스토스테론은 하체운동을 통해서 더 많이 분비가 된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한다는 연예인 김종국이 남성 호르몬 상위 1%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남성 호르몬은 몸을 지탱해주는 거름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 이 외에도 이성을 통해서 성적 욕구가 불타오를 때도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된다는 것이죠.
• 나쁜 의미로 해석하지 않고 긍정적인 관점에서는 운동하는 과정에서 이성을 바라보는 것은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얘기해서, 여자분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헬스장이라는 곳은 대부분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고, 이성을 만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여성분들은 지방을 축적시키는 에스트로겐이 발달되는데, 근력운동에는 전혀 효과가 없죠.

• 그래서 여자분들이 헬스장을 등록하고 다닐 때는 2가지 심리가 작용합니다.
• 첫째는 헬스장에서 운동 열심히 하는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이고, 둘째는 남자들의 시선이 불쾌하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처음 하시는 여성분들은 웨이트 존이라고 해서 큰 거울이 있는 근처도 못 가는 것이 사실이죠. 남자들의 시선도 신경 써야 하고, 내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들이 온 정신을 지배하기 때문에 돈 내고도 제대로운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꾸준히 다닐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하다면, 시선 따위는 개나 줘 버리고 운동을 배울 생각부터 하셔야 합니다. 헬스장에도 룰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기구 존과 웨이트 존 2가지로 구분을 지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분위기를 느껴보시면 알겠지만 운동을 어느 정도 하시는 분들은 웨이트 존에서 자유롭게 운동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 헬린이 분들이 눈치가 있다면 괜히 거기로 가서 뻘쭘하게 시선이나 받지 마시고, 기구를 통해서 진지하게 초심자 코스를 떼시기 바랍니다.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고 웨이트 존에서 맨몸 스쾃 하고 있으면 어이가 없어서 쳐다볼 확률이 높습니다. 운동 열심히 하는 여자들이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것이지, 어쭙잖게 보여주기 식으로 헬스장 다니시는 여성분들은 오히려 꼴사납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남들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숨고 와 같은 재능 공유 플랫폼을 통해서 1:1 트레이닝을 받는 것입니다. 이용방법과 후기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숨고 이용후기(ft.이용방법 그대로 따라하기)

 

3. 헬스장 가격표시제

헬스장 가격을 명확히 알아보는 방법은 전화해서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했습니다. 왜냐하면 홈페이지 등 어디에도 정확한 가격을 표기해놓은 것이 없기 때문이죠.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이 가격으로 운영이 되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체육시설에 대한 서비스 가격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지연이 되고 있는데, 조만간 고객들이 구체적인 서비스에 대한 내용과 가격들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헬스장 비교 어플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다짐, 운동 닥터, PT샵 등이 있습니다. 다짐 같은 경우에는 전국에 있는 헬스장 정보를 사진과 함께 한눈에 비교할 수 있고, 트레이너 별로 PT 정보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다짐 어플을 통해서 헬스장을 등록하면 추가 할인 혜택까지 주어진다고 합니다.

• 이외에도 식단관리 서비스를 운영해서 닭가슴살 도시락이나 다이어트 도시락 등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4. 헬스 기구 종류

헬스 기구 개수와 종류는 평일 방문하는 회원수에 따라서 판단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퇴근 시간대에 방문하는 이용자 수가 20명인데, 기구 개수는 20개밖에 되지 않으면 운동하기 불편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비율은 1:2 수준이고, 이용자 수가 20명일 때 기구 40개 정도는 있어야 공간도 널찍하게 활용하면서 원하는 운동 세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종류의 기구가 2개 이상은 확보가 되어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한 사람이 근력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최소 5가지 이상의 기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가슴 운동하는 기구가 하나밖에 없으면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이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대부분의 남자들이 월요일에 가슴운동을 하는 비이상적인 현상을 목격한 이후로 무조건 벤치프레스는 2개 이상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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