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구매와 관련해서 정부제도나 시장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자급제 시장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아이폰이 떡 하니 버티고 있는데요. 과거에 잘 알지도 못하는 통신사 약정이니 할부니 하는 그런 설명을 들으면서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말에 냅다 질러버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내 돈 주고 비싼 스마트폰을 구매하는데도 알 권리가 무시되는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자급제를 현명하게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그러기 위해서 아이폰 자급제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기본 편을 먼저 확인하시고, 부족하다면 아래 심화 편을 재미있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4가지
a. 통신사 약정할인 이용하기
b. 해외 직구를 이용하기
c. 출시 이후 1년 뒤에 구매하기
d. 중고시장 이용하기
a. 통신사 약정할인 이용하기
- 통신비 매달 25% 할인받자
자동차를 구매해도 기름을 넣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듯이 휴대폰도 통신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통신비를 절약하는 것 자체가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과 같은 개념인데요. 통신사 약정할인이란 일정 기간 동안 통신계약을 약속한다는 뜻입니다. 1년, 2년 식으로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 통신사 입장에서는 장기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보니 정부와 협력해서 25% 할인제도를 만든 것입니다.
- 1년, 2년 2가지로 가입을 할 수 있는데, 각각 할인율 25%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즉, 노예계약을 맺고 통신비 할인을 받는 셈이긴 한데, 어차피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2년은 사용하게 되니까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지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SKT 기준으로 다음과 같고, 각 통신사별로 선택 약정할인제 도라는 이름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모바일앱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KT 통신사 홈페이지 접속 > 상단 혜택/이벤트 클릭 > 약정할인 클릭
b. 해외 직구를 이용하기
달러/원 환율이 낮은 시기이거나 주마다 세금을 적게 매기는 정보를 얻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입 후 1년이 지나면 중고로 되팔 수 있게 법이 개정되었는데요. 2021년 10월 15일부터 반입한 아이폰에 한해서 적용대상입니다. 과거에는 전파법에 의해서 해외직구 아이폰을 중고로 판매할 수 없어서 큰 단점으로 여겨져 왔었는데, 제도가 변경되면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애플 미국 공식 홈페이지 접속 > 미국 계정 로그인 > 아이폰 클릭 > 심프리 모델 클릭 > 트레이드인 미선택 > 배대지 주소 입력 > 결제 완료
배대지는 배송대행지의 줄임말인데,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애플 제품은 한국 주소로 곧장 배달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중간 교량 역할을 해주는 배대지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구매대행, 배송대행 등은 합법이기 때문에 수수료 할인을 많이 해주는 업체를 잘 선택하셔서 진행하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 구글링을 통해서 리뷰가 괜찮은 배대지 업체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해외직구를 추천하지는 않는데요.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첫째 A/S나 리퍼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 해외기준으로 음량 크기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이 대박인데, 양품 뽑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이폰 불량품을 초기에 받는 사람들이 꽤나 존재합니다. 환불이나 교환을 받으려면 구매했던 미국 애플스토어로 14일 이내에 반송을 해줘야 하는데요.
- 방법은 있지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해서 신제품 더 빨리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다가 스트레스받는 꼴이 됩니다.
c. 출시 이후 1년 뒤에 구매하기
보통 2년마다 한 번씩 신규 아이폰을 구매하는 루틴을 가지신 분들이 있는데, 돌아오는 시기에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에 특별한 혁신이 없다면 1년이 지난 시리즈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폰은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 가치 자산 중에 하나이지만, 아이폰 10 이후로 추세는 시리즈 간의 성능 격차가 심하지 않고, 재고가 많이 남아도는 상황이라 가격이 최대폭으로 하향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 대표적으로 아이폰 13의 선호도가 높지 않아서 아이폰 12를 구매하는 것이 나은 선택인 경우입니다.
d. 중고시장 이용하기
신규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로 두 달 내로 중고시장에 재고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2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하나는 인기 있는 색상이나 용량은 웃돈을 붙여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피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하나는 개봉한 지 1~2주 정도 지난 제품인데, 아이폰 뽑기에 잘못 걸려서 불량제품인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직접 만나서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치열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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