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무인점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저수익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룹니다. 무인점포 창업에 대한 대부분의 의견은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민이 되는 것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정년퇴직 때까지 죽어라 직장을 다녀야 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투자처로 생각했을 때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해서 수익률이 좋은가입니다.
본 내용은 2022년 6월 15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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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계획
직장을 퇴사를 하고 개인 창업으로 전환해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5년 안에 월 순수익 천만 원과 노후대비를 위한 고정적인 수입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그렸던 그림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온라인 지식창업, 둘째는 제품 또는 서비스 판매 창업, 셋째는 고정적 수입을 위한 투자처 물색입니다.
- 몸은 하나인데 계획한 것은 3가지이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 이 중에서 최근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것이 바로 두 번째인 "제품 또는 서비스 판매 창업"입니다.
장사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고 유튜브, 책, 블로그 등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창업교육 등에 진심으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창업 공부가 되는 것을 찾다가 "무인점포 창업"에 대해서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창업시장에서 무인점포가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는 부업으로 월 100만 원 수준의 순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무인 스터디 카페는 필자와 같이 자금이 부족한 흙수저가 감당하기에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배제를 했습니다.
무인 스터디 카페 순수익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서 일주일 동안 학교 근처에 있는 스터디 카페의 이용현황을 수시로 분석했는데, 50평 규모에서 대략 월 500만 원 정도의 순수익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창업비용이 대략 3억 정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대출이자까지 고려를 하면 실제 월 순수익은 300만 원 정도 됩니다. 장기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금을 갚아야 하는 압박이 들어오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즉, 대출받지 않고 본인 자금이 충분한 경우라면 규모가 큰 창업을 해도 되지만, 저처럼 자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본인에게 맞는 규모의 창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규모가 작을수록 수익도 작다는 점이 문제.
무인점포, 고려해야 할 공통사항
- 해당 아이템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라
- 투자비용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하라
- 프랜차이즈 할지 개인 창업할지 결정하라
- 장기적인 수익성을 예측하라
나의 상황을 파악하고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막말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으면서 무리하게 큰 꿈을 꾸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시험공부도 무엇이 나올지 미리 연습문제를 풀듯이 창업도 연습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위 4가지 사항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계속해보는 것이죠.
1. 해당 아이템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라
창업의 핵심은 매출입니다. 본인이 시뮬레이션하고 준비한 모든 것을 최종 평가받는 것이죠. 내가 예상한 사람들의 지갑에서 돈이 나오게 하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내가 매출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이 부분은 경험도 전무한 사람이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다면 원래 능력이 타고난 사람입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도 구매 대상자를 예상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연다고 가정합시다. 당연히 아이스크림을 주로 구매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다른 아이스크림 매장을 통해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뚜루, 배스킨라빈스 31, 주변 편의점, 주변 마트 등이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대기업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얻은 판매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이건 당연히 대외비겠죠. 그래서 우리는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 장사가 잘되는 매장 근처에 가서 사계절에 따라 사람들의 구매 데이터를 얻어야 합니다.
만약에 어린이, 청소년들이 주로 구매한다는 결론이 났다면 이 정보를 가지고 매장 위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 구매 대상자들이 선도하는 트렌드에 맞춰서 무인점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디어도 생깁니다. 재미를 좋아하는 MZ세대들에게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매장에 유입을 시킬 수 있겠죠.
2. 투자비용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하라
창업은 투자비용을 얼마나 빨리 회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다음부터 온전히 내 수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매장을 열기 위해서 냉동고, 물품, 인테리어, 보증금 등 기본적으로 들어간 돈이 있습니다. 내가 대출을 받았거나 내 순수한 돈으로 이 자금을 마련했다면 무엇이 되었든 당장은 손해를 입은 겁니다. 원래 내 통장에 플러스 상태로 있었던 돈인데 창업을 한다고 빠져나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창업 초기에는 투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10년과 2년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비 회복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은 나의 순수익을 예상해보는 것입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들어간 투자금이 7천만 원이라고 가정합시다. 2년 안에 회복하고 싶다면 매달 순수익은 170만 원이 되어야 하죠. 아이스크림 바 형태의 순마진이 200원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하루에 500개 이상은 팔아야 됩니다.
하루에 10개씩 사 먹는 50명이 방문을 하든지, 하루에 5개씩 사 먹는 100명이 오든지 어떻게든 사람이 방문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인점포가 24시간 운영한다고 해서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심야에 사 먹으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숙취 해소하시는 분들 정도나 오셔서 대량 구매를 하는 정도죠.
- 자세한 얘기는 4번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3. 프랜차이즈 할지 개인 창업할지 결정하라
항목들을 준비하는 과정은 개인적으로 할 것인가 프랜차이즈 업체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2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당연히 전자는 손품 발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고생이 필요한데, 후자는 알아서 다 해주니까 편한 것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창업을 편하게 준비하고 편하게 돈 벌려고 하면 결국 오랫동안 수익내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사업은 아이템, 마케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위험관리입니다. 모든 부분을 내가 직접 제어할 수 있어야 문제가 발생해도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남에게 의지하면 그 대가로 돈이 필요한데, 이렇게 장사해서는 돈 못 법니다.
4. 장기적인 수익성을 예측하라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에 당장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창업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3년 뒤를 내다보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금은 키오스크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무인점포 일지 몰라도 이런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는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당장의 콘셉트와 기술은 현재에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고, 향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장기적인 수익이라고 한다면 구매 대상자를 선정할 때부터 이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게 하는 그림을 그려봐야 합니다.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숫자가 감소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나의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매장을 열었다고 가정을 한다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생애주기를 판단했을 때 몇 년이 지나면 이곳을 떠날 겁니다. 아파트는 한번 지어지면 사라지지 않지만 노후화가 되는 만큼 기존에 살았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게 되고 변화가 생깁니다.
- 신혼부부와 같이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단지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새로 유입되는 가족들이 많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입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나의 노력으로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위 상황처럼 나는 고정되어 있지만 구매 대상자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럴 때는 최초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템을 재선정하고 구매 대상자에도 변화를 주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마트 정용진 부회장이 바라보는 시장을 벤치마킹해서 와인을 들여온다거나 무인 콘셉트와 유사한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 즉, 해왔던 경험에서 깊숙하게 파고들어서 피봇을 해야 되는 것이지, 완전 다른 사업을 하게 되면 신입사원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점 해결방법 2가지
1. 투자금을 최소화하라
아이디어가 신박하고 세상을 뒤집을 만한 필살기를 들고 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반대로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방어적으로 창업 준비를 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를 통해서 질질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투자금을 줄일 수 있도록 본인이 발품을 팔아서 무인점포에 필요한 항목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입지분석을 할 때 프랜차이즈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공부를 해서 돈을 아껴야 합니다. 또, 장비 외주업체와 직접 연락을 해서 그 장비에 대한 공부를 하고, 그 과정에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들여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몸이 고생하면 투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사업으로 망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본인이 감당할 수도 없는 규모를 건드려서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수준까지 가는 것입니다. 사업에 감이 좋은 사람도 아니면서 함부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입니다. 무인점포는 아르바이트생이 필요 없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 그래서 최대한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사장님을 만나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통계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가맹점 데이터를 통해서 수익성을 계산해야 합니다.
2. 부업을 여러 개 운영하라
처음으로 개업했던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의 수익이 미비하더라도 투자금이 적게 들어갔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따라서 몇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때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첫 무인점포에서 나오는 순수익, 둘째는 직장에서 얻는 순수익, 셋째는 투자처에서 나오는 수익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가 준비되지 않더라도 상관없습니다.
-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끌어모아서 두 번째 무인점포를 여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퇴사를 하고 지식창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더 투자해서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하는 생수배달, 세탁물 배송 등을 겸업하고 있습니다.
즉, 수익이 나오는 파이프가 총 4가지가 됩니다. 안정적인 수익 1가지, 적당히 안정적인 수익 2가지,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수익 1가지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무인점포와 지식창업 수익이 불안정한 수준을 넘어서는 순간 내가 노동에 투자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게 되는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무인점포의 저수익 문제점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수익이 적어서 부업으로는 좋다는 식의 설명을 단점으로만 보는 분들이 많고, 실제로 설명하는 사람들도 부업으로 한계를 짓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인이라는 장점을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부동산으로 임대수익을 얻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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