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배달 후기 2편] CJ대한통운 쿠팡로지스틱스 차이점

본 포스팅은 CJ대한통운과 쿠팡 로지스틱스(이하 쿠팡)에서 생수배달을 1년 동안 진행한 후기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저는 CJ대한통운, 제 친구는 쿠팡 로지스틱스에서 생수 배달일을 하고 있는데,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처음에 생수배달 일자리를 알아볼 때 가장 대표되는 물류회사 둘의 차이점이 너무 헷갈려서 사서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 결국, 친구와 각자 다른 쪽을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할 정도로 저에게는 엄청난 경험이 되었습니다.

본 내용은 2022년 7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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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배달 후기 2편] CJ대한통운 쿠팡로지스틱스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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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배달 취업 개요

정확하게 얘기하면 취업과 개인사업 두 종류로 나뉩니다. CJ와 쿠팡과 같은 운송업체에서 직접 고용하는 것이 있고, 대리점을 이용해서 개인사업자를 모집하는 것이 있습니다. CJ는 거의 후자에 해당되고, 쿠팡은 전자로 쿠팡 친구를 고용하다가 현재는 후자인 퀵 플렉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J는 헷갈릴 일이 별로 없는데, 쿠팡이 이름을 막 이상하게 지어놔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다음처럼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1. 쿠팡 친구(구 쿠팡 맨) = 직접 고용
2. 퀵 플렉스 = 개인사업자 모집
3. 쿠팡 플렉스 = 아르바이트 모집

 

저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개인사업자 모집"입니다. 이 부분은 택배회사의 구조를 알아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CJ와 쿠팡과 같은 운송업체는 직접 고용을 꺼려하기 때문에 직원 대신 사업자분들을 모집합니다. 사업자와 사업자 간에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 것이죠. 정당한 시장원리입니다. 그런데 사업자 모집을 직접 하지 않고 소규모 물류회사와 같은 대리점을 중간에 두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택배시장 3중 구조가 형성됩니다.

• 운송업체 > 대리점 > 택배기사(개인사업자)

 

이런 구조는 생각만 하더라도 문제가 참 많을 것 같지 않나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한쪽으로 덤터기 씌우기 바쁩니다. 그래서 대리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오는 겁니다. 운송업체에서는 귀찮은 일을 대신해줄 대리점을 모집하고, 대리점은 택배기사를 모집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사기를 치는 대리점이 워낙 많아서 문제가 되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조심하세요. 내가 택배기사가 되고 싶어서 대리점에 방문하고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이게 사기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판단해야 합니다.

 

CJ와 쿠팡 차이점

1. 사람을 모집하는 방식이 비슷한 듯 다르다

CJ, 쿠팡에서 직접 직원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대리점을 통해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CJ와 쿠팡이 아니라 대리점이거나 소개를 받아서 개인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오해하지 마세요. 취업이 아니라 사업입니다. 배달의 민족이 자체적으로 배송인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역에 있는 배달전문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인력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라이더분들도 개인사업자입니다.

• CJ는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일이 거의 드뭅니다. 대리점에서도 일반 택배기사 일자리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치열합니다. 그나마 생수배달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대리점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죠.
• 쿠팡은 직접 고용하는 쿠팡 친구 일자리가 자주 있습니다. 물류 창고들이 워낙 잘 배치되어 있어서 고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는데 용이하지만 워낙 퇴사율이 높아서 인력관리가 잘 안 되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퀵 플렉스나 쿠팡 플렉스와 같은 제도를 새로 만들어서 보완을 하고 있죠.

 

2. 대리점마다 차량을 지원하는 방식이 다르다

저와 제 친구도 물류 인력회사에서 사람을 구한다고 해서 상담받으러 갔었고, 다른 것을 떠나서 차량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생수배달은 그냥 하면 되는 거고, 돈이야 생수 한 세트당 단가가 정해져 있으니까 걱정이 안 되는데, 당장 트럭을 살 돈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영업용 번호판을 달아야 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게 있어서 정확하게 상담을 받고 싶었습니다.

 

정리하면, CJ와 쿠팡의 차이점이 아니라 대리점 상황에 따라서 차량 지원하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CJ나 쿠팡 모두 1.5톤 미만 트럭이 필요하고, 택배 전용 노란색 '배'번호판이 필요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2가지를 가지고 대리점에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제안하죠. 본인이 트럭도 가지고 오고 배번 호판도 신청하면 문제 될 게 전혀 없습니다. 다만, 회사 차량을 빌릴 때는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눈 뜨고 코베일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어떤 대리점은 CJ와 쿠팡 모두와 계약을 맺은 곳이 있는데, CJ 기사에 지원할 경우 번호판을 무상으로 지원해주면서 쿠팡 기사에 지원할 경우에는 회사 차량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 본인이 선택하기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대리점에서는 제안을 할 뿐입니다.

 

3. 대리점마다 월급이 다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월급이라기보다 건당 수수료를 받는 것입니다. 이걸 모아서 한 달에 한번 정산을 받으니까 월급이라고 표현을 하는 겁니다. 당연히 운송업체가 다르니까 단가도 약간씩 다릅니다. 비싼 생수면 단가가 더 높아지는데, 요즘 생수들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입니다.

 

아무래도 쿠팡보다는 CJ가 배송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단가가 조금 더 높은 편인데, 그래 봐야 100원 이상 차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리점에서 주로 밀어주는 운송업체가 조금 더 단가가 높습니다. 저와 제 친구가 찾아갔던 대리점은 CJ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물량을 많이 받아오더라고요.

• 어찌 되었든 둘 다 합쳐서 평균적으로 1팩당 1,150원 정도 하고, 하루에 1회전만 돈다는 전제하에 월평균 급여는 600~900만 원 선입니다. 여기에서 차량 유지비, 식비, 세금 등 150만 원 정도 빠진다고 생각하면 총순수익이 나오죠.

 

4. 운송업체별로 제공되는 기본 혜택이 다르다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택배기사라고 하더라도 운송업체에서 제공하는 기본 혜택을 모두 제공받습니다. 그래서 CJ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택배기사분들이 "나는 CJ 택배기사다"라고 얘기해도 무방하죠. 분명 개인사업자이긴 한데 관리감독하에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인반수처럼 뭔가 애매하게 걸쳐있는 직종입니다. 그래도 혜택이 없는 것보단 낫죠.

• 자세한 복지혜택은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상담받으실 때 물어보시면 되고, 대표적으로 건강검진, 주택자금, 자기 계발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수배달 후기 2편으로 CJ대한통운과 쿠팡 로지스틱스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면 그렇게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택배기사 채용 관련해서 구조를 잘 알고 계신다면 둘 중에 선택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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